롯데 심수창, 첫 승-팀 연승 '두 마리 토끼' 노린다

광주=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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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심수창.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마침내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답답했던 팀 타선에서도 강민호, 최준석이 각각 솔로 홈런과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뒷문이 다소 불안했지만, 어쨌든 롯데는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다잡는데 성공했다. 흐름을 이어갈 필요가 있는 가운데, 23일 KIA 타이거즈전에 심수창(34)이 선발로 출격한다.


심수창은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에 시즌 첫 승과 팀 연승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심수창은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만을 당했다. 하지만 투구내용은 좋았다.

심수창은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10일 사직 한화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 팀이 8-2로 크게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불펜진의 방화로 인해 승리를 날려야만 했다.


그리고 6일 뒤. 심수창은 사직에서 NC를 상대로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날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심수창은 7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팀 타선과 야수진이 도움을 주지 못하는 바람에 패전을 기록해야만 했다. 이제 심수창은 KIA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심수창은 올 시즌 선발로 나서기 전, KIA를 상대로 마지막 선발 등판을 가졌다. 무려 약 3년 전이었다. 심수창은 2012년 5월 6일 KIA전에서 3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그 이후 올 시즌 전까지 단 한 번도 선발로 등판하지 못했다.

하지만 심수창은 시범경기를 통해 5선발 자원으로 낙점 받았고,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쳐주고 있다.

과연 심수창이 자신에게 상처를 안겨줬던 KIA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날 선발로서 KIA와 1082일 만에 재회하게 된 심수창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그리고 심수창이 이날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2011년 8월 27일 롯데전(당시 넥센 소속) 이후 1335일만의 선발승까지도 따내게 된다.

한편, KIA는 이날 선발로 우완 외국인투수 조시 스틴슨(27)을 내세운다. 스틴슨은 올 시즌 2승 2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 중이며, 지난 18일 넥센전에서 5 ⅔ 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스틴슨이 롯데전을 통해 지난 경기의 부진을 끊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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