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인도', 한류스타+여행+취재..그 맛은?(종합)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5.04.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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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K-POP 스타와 취재, 여행. 방송계에서 핫 한 것을 버무려놓은 '두근두근-인도', 그 맛은 어떨까?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두근두근-인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슈퍼주니어의 규현, 샤이니 민호, 씨엔블루 종현, 인피니트 성규, 엑소 수호, 이예지 PD가 참석했다.


'두근두근-인도'는 한류스타들의 취재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 이들은 첫 취재 여행지로 한류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인도를 방문했다. 왜 인도를 첫 취재 여행지로 선택했을까?

이예지 PD는 "인도에 한류 팬들이 없는 건 절대 아니다. 사전 인터뷰 때 수호가 해준 말이 기억에 남는데 케이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긴 하지만 케이팝이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의 팬덤이기도 하다"며 "인도의 케이팝 팬들은 확실히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케이팝 팬의 비율이 적은 건 분명하다. 인도에서 케이팝 팬덤이 주변국들에 비해 뜨겁지 않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인도를 택했다"고 밝혔다.

또 한 가지 드는 의문. 왜 취재를 떠나는 사람이 아이돌이어야 했을까? 이예지 PD는 공연 등으로 해외 방문 경험이 많지만 정작 그 나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데다 한류에 대한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일반인들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예지 PD는 "이런 주제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해서 모인 멤버들이다. 젊은 연예인들이 모여서 여행을 가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이들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경험치안에서 새로운 주제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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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한국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 취재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터. 그럼에도 멤버들의 취재 열기는 대단했다.

종현은 "처음엔 '9시 뉴스'에 내보낼 큰 꿈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결국 채택이 되지 않았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히 땀흘려가며 준비해서 당연히 될 줄 알았는데 채택이 되지 않아서 눈물을 흘리는 분도 계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일같이 보고 있는 기사들이 그걸 내보내기 위해 많은 분들이 땀 흘리고 계시다는 것을 느꼈다"며 "저희끼리 취재를 하다보면 힘든 점이 많았는데 간혹 계시던 팬들이 취재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민호는 "사실 저희가 처음 취재를 하다 보니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쳤는데 이럴 때 일수록 힘이 넘치게 좋은 취재를 하고 좋은 여행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막내니까 더 파이팅 넘치게 하지 않았다 싶다"고 밝혔다.

'두근두근-인도'는 4부작으로 편성된다. 이예지 PD는 이후 방송될 시즌2의 취재지 결정은 멤버들의 기획안을 토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지 PD는 "2차 취재지는 조금 더 자발적으로 하려고 멤버들에게 기획안을 받았다. 그것을 들고 보도국에 다녀왔다. 보도국 부장님께서 이들의 아이템이 신입기자들과 비교했을 때 많이 뒤쳐지지 않는다고 놀랍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 나라를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이 적합한지에 따라 국가가 결정되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케이팝스타와 여행 예능, 취재를 접목한 '두근두근-인도', 좋은 재료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재확인시켜줄지 주목된다. 오는 1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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