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 새 기획..'열린음악회'가 젊어집니다 (종합)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5.04.07 18:03 / 조회 : 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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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현주 아나운서/사진=이정호 인턴기자


KBS 2TV '열린음악회'가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음악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 MC 이현주 아나운서와 초대 MC를 맡았던 가수 윤형주가 참석했다.

이현주 아나운서는 황수경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열린음악회'의 MC를 맡게 됐다. 이날 이현주 아나운서는 선배 아나운서의 뒤를 잇게 된 부담감과 포부를 함께 밝혔다.

이현주 아나운서는 "쟁쟁하신 선배님의 뒤를 이을 생각을 하니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저는 이현주라는 다른 사람이다. 선배님의 연륜이나 경험, 수려한 진행을 따라갈 수는 없을 것이다. 저는 조금 더 거칠고 생동감 있는, '생생하다', '음악회 같다'는 생각을 주기 위해 역동적으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아나운서는 그간 KBS 1TV '9시 뉴스', '굿모닝 대한민국', 'KBS 뉴스타임' 등 교양, 보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활약했다. 처음으로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게 된 이현주 아나운서는 자신이 MC로 발탁된 이유에 대해 "깨끗한 뇌로 오디션을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저는 방송에 들어가면 머리를 비우려고 하는 편이다. '열린음악회' 오디션을 볼 때도 최대한 그 순간에 아무 생각 없이 깨끗한 뇌로 봤다. 그것이 보시기에 무덤덤해 보이고 거침없어 보이지 않았을까 저 혼자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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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아나운서(왼쪽), 가수 윤형주/사진=이정호 인턴기자


평소에도 음악에 관심이 많다는 이현주 아나운서는 초대하고 싶은 가수로 엑소와 빅뱅, 유희열을 꼽았다. 아이돌 가수들의 출연으로 프로그램이 한층 젊어지는 느낌이 났으면 한다는 것.

그는 "최근 컴백한 엑소나 빅뱅과 같은 아이돌 가수도 초대하면 프로그램이 더 젊어지는 느낌이 나서 좋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좋아한다. 유희열씨가 MC지만 '열린음악회'에 게스트로 나온다면 듀엣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초대 MC였던 윤형주도 이날 이현주 아나운서를 응원하기 위해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녹화에 출연하기도 하는 윤형주는 초대 MC 자격으로 이현주 아나운서를 소개할 예정이다.

윤형주는 "이현주 아나운서가 '열린음악회'에 참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동안 이현주 아나운서가 뉴스 앵커를 주로 해 프로그램이 주는 중압감 때문에 웃을 일이 많이 없었는데, 웃는 모습이 참 아름답지 않나. 이 아름다운 웃음을 자주 보게 될 것 같다"격려했다.

조현아 PD도 새 얼굴이 합류한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현아 PD는 "프로그램이 조금 더 젊어지고 싶은 바람도 있었다"며 "젊은 MC와 함께 조금 더 MC가 프로그램에 녹아나는 방식으로 기획을 하고 싶다. 지금까지 '열린음악회' MC의 역할이 깔끔한 진행과 분위기메이킹 위주였다면 이현주 아나운서는 '열림음악회'를 더 짜임새 있게 끌어갈 일원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음악회'는 지난 1993년 첫 방송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출연해 전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쇼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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