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김규리 "임권택 감독과 작업, 큰 배움과 질문"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3.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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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규리/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김규리가 임권택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규리는 17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화장'(감독 임권택·제작 명필름) 언론시사회 겸 간담회에서 "임권택 감독과의 작업은 큰 배움이었고, 어떤 촬영장에서도 느낄 수 없는 큰 질문이 됐다"며 "저를 뒤돌아보는 계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규리는 똑부러지고 생기있는 여인 추은주를 연기했다. 추은주는 오상무(안성기 분)의 열정을 깨우는 인물로 약혼자와 파혼을 겪고 오상무와 가까워지지만 중국으로 이직을 고민하면서 오상무를 조바심 나게 하는 인물.

김규리는 "임권택 감독의 99번째인 '하류인생' 함께했고, 이후에도 불러주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임권택 감독은 저에겐 너무나 큰 인물이다보니 '불러 달라'는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화장' 캐스팅에 대해선 "임권택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공연을 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출연 제안을 했다"고 소개하며 "저의 어떤 모습을 보고 그러셨을 텐데, 촬영 내내 '내가 잘 했나'라는 뒤돌아봄이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한편 '화장'은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암 선고를 받고 투병하는 아내를 헌신적으로 수발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온 여자를 사랑하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4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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