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 머서 "강정호의 등장, 내 경쟁심 높인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2.22 14:21 / 조회 : 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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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 /AFPBBNews=뉴스1




이번 오프시즌 강정호(28)는 숱한 화제를 뿌리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 해적선의 일원이 됐다. 이로 인해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피츠버그의 유격수 조디 머서(29)다. 강정호도 유격수 포지션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조디 머서가 강정호와의 포지션 경쟁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머서는 한국 미디어로부터 새로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머서는 지난 2012년 피츠버그에서 데뷔해 2014년까지 세 시즌을 보낸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다. 특히 2014년은 풀타임 유격수로 뛰면서 타율 0.255, 12홈런 55타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거포 유격수' 재목인 강정호가 들어오면서 졸지에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물론 강정호가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다는 보장은 없지만, 강정호 스스로 유격수 자리를 노리고 있다. 경쟁이 벌어질 여지가 여전히 있는 셈이다.

MLB.com은 "한국 매체들이 머서에게 강정호와의 경쟁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 하지만 머서는 메이저리그 유격수로서 쌓아온 것이 있다. 새로운 엘리트 선수가 들어왔지만, 이 부분이 변하지는 않는다. 강정호는 정당한 도전자다. 하지만 경쟁자가 나타난 것이 머서를 조급하게 하지는 않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머서는 "경쟁이 나를 속상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내 경쟁심을 더욱 날카롭게 만드는 요소다. 내 모든 것을 꺼내 경쟁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모든 것을 끌어낼 수 있다면,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정호가 도전장을 던진 양상이지만, '주전 유격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머서는 비교적 여유 있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강정호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미 몇 차례 훈련을 진행했다. 나와 강정호 사이에 언어의 장벽이 있기는 하지만,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 논란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다.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여기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머서는 "경쟁을 통해 나나 강정호 모두 최선의 모습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초점을 더 위로 맞춰야 한다. 더욱 노력하면 계속 좋아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포지션을 지킨다는 생각보다, 경쟁을 통해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셈이다.

강정호는 다른 KBO 출신 선수들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라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유격수로 안착하는 것도 목표다. 이를 위해 이미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는 머서를 넘어야 한다. 머서 입장에서도 순순히 내줄 이유가 없다. 과연 강정호와 머서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2015년 유격수 자리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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