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결별'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댈러스로 가나?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2.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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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레 스타더마이어(33, 211cm)가 댈러스 매버릭스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AFPBBNews=뉴스1





미국 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열린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을 뒤덮었던 올스타전의 열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뉴욕 닉스가 파워포워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33, 211cm)와 결별을 선언했기 때문이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등은 지난 16일 "뉴욕과 스타더마이어가 바이아웃을 통해 결별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뉴욕 팬들은 SNS를 통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스타더마이어의 동료이자 뉴욕 닉스의 '슈퍼스타' 카멜로 앤서니(31, 203cm)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다. 뉴욕과 스타더마이어의 결별 소식이 나온 지 불과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스타더마이어의 행선지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이 중에서도 스타더마이어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는 팀은 댈러스 매버릭스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7일 "LA 클리퍼스를 비롯한 다수의 팀들이 스타더마이어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댈러스가 스타더마이어를 영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현재 댈러스의 마크 큐반 구단주와 릭 칼라일 감독은 스타더마이어의 대변인과 지속적으로 스타더마이어 영입에 관한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댈러스는 센터 타이슨 챈들러, 파워포워드 덕 노비츠키, 스몰포워드 챈들러 파슨스, 슈팅가드 몬타 엘리스, 포인트가드 라존 론도로 구성된 올스타 급 선발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9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론도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벤치에서 준수한 생산력을 발휘했던 센터 브랜든 라이트를 보내는 바람에 빅맨 역할을 소화해 줄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비록 스타더마이어가 잦은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벤치 멤버로서 15분 내외를 소화해줄 수만 있다면, 댈러스는 스타더마이어 영입을 통해 큰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더마이어는 피닉스 선즈에서 보낸 8시즌(2002-2010년) 동안 평균 34.3분을 뛰며 21.4점 8.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211cm의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기동력과 탁월한 운동능력을 발휘하며 상대 팀들에겐 공포의 대상으로 불렸다.

그러나 스타더마이어는 2010년 여름 뉴욕과 5년 997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뉴욕에서의 첫 시즌(2010-2011시즌) 78경기에 출전해 평균 36.8분을 뛰며 25.3점 8.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그 이후에는 무릎과 손목 부상 등으로 인해 단 한 번도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하지 못했고 득점력 역시 17.5점(2011-2012), 14.2점(2012-2013), 11.9점(2013-2014), 12점(2014-2015)으로 전성기 시절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현지 언론들은 스타더마이어가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연 스타더마이어가 댈러스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뉴욕을 떠난 스타더마이어의 새로운 직장은 어느 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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