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 넥스트 부산공연, 차질없이 진행..주관사 교체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02.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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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콘서트 /사진=임성균 기자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고(故) 신해철을 추모하는 밴드 넥스트 유나이티드 부산 콘서트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17일 KCA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15 넥스트 유나이티드 콘서트가 '민물장어의 꿈'이란 부제로 오는 28일 부산 롯데호텔 아트홀에서 차질 없이 진행된다.


다만 전국투어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콘서트는 이번 부산 공연을 마지막으로 잠시 휴지기를 갖는다.

앞서 넥스트 유나이티드 공연은 오는 28일부터 대구, 부산, 대전, 광주, 청주 등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공동 주관사 메르센과 하나린이엔티가 맞고소하며 갈등을 빚고 있어 정상적인 진행이 불투명했다.

이에 부산 콘서트는 KCA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메르센과 밝은누리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KCA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서울 공연 수익금 미지급 문제로 하나린이엔티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도 ㈜메르센에서는 성실히 남은 부산 공연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고 KCA엔터테인먼트 역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일련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렸지만 한 마음 한 뜻으로 저희를 믿고 무한 신뢰를 보내주신 넥스트 멤버들과 유족,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공연을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부산 콘서트는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동명의 부제로 고 신해철을 추모하며 진행된 서울 콘서트 이후 넥스트 멤버들이 다시 의기투합해 진행하는 공연이다.

앞서 넥스트 멤버들은 서울 콘서트에서 자신들의 출연료를 기꺼이 고 신해철의 출연료로써 유족에게 써달라는 입장을 전하며 공연을 더욱 빛낸 바 있다.

이번 부산 콘서트는 서울 공연에 미처 함께하지 못한 팬들에 대한 작은 보답이자 생전 고인이 애착을 가졌던 넥스트의 계승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에 보컬 이현섭을 비롯해 드럼 이수용과 신지, 베이스 김영석과 박종대, 건반 장기순, 기타 김세황 등 넥스트 전성기 시절 멤버들도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지난 서울 공연에 이어 홍경민과 K2 김성면, 에메랄드 캐슬 지우가 스페셜 보컬로 합류해 의리를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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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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