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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태희가 쿠웨이트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사진=뉴스1 |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남태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쿠웨이트를 제압했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쿠웨이트와의 2차전 경기에서 전반 36분 터진 남태희의 헤딩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챙겼다.
지난 10일 오만과의 첫 경기서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쿠웨이트까지 잡아내며 조별예선 2승을 챙겼다. 호주가 오만을 잡을 경우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짓는다.
한국은 이근호를 원톱으로 내세웠고 그 뒤에 김민우, 남태희, 이명주를 배치했다. 기성용과 박주호는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차두리, 장현수, 김영권, 김진수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키고 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쿠웨이트 진영부터 압박에 나서 쿠웨이트의 실수를 유발했다. 중원에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한국은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0분 이근호의 슈팅이 나오면서 한국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민우는 쿠웨이트의 업사이드 수비를 한순간에 무너트리는 패스를 이근호에게 전달했다. 패스를 받은 이근호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전반 36분 첫 골을 넣으며 균형을 무너트렸다. 차두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쿠웨이트의 수비를 벗겨낸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남태희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전 한국은 쿠웨이트의 거센 반격에 당황했다. 한국은 후반 3분 쿠웨이트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다. 슈팅은 다행히 골대를 맞고 튕겨나갔다. 한국은 쿠웨이트의 공격에 흔들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남태희였다. 남태희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진영에서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전 불안했던 한국은 점차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후반 74분 이근호가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헤딩슛을 날리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85분 남태희를 빼고 한국영을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남은시간 쿠웨이트의 공격을 막아낸 한국은 남태희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