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N "보스턴, 쉴즈 영입 관련 진행사항 없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1.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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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투수 빅3로 꼽히는 제임스 쉴즈. /AFPBBNews=뉴스1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투수 빅3 가운데 한 명인 제임스 쉴즈(34)의 거취를 두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 이렇다 할 소식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랐던 보스턴 레드삭스가 발을 빼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EPSN의 짐 보우든은 4일 밤(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은 지난 윈터미팅에서 쉴즈를 만났다. 하지만 이후 실질적인 협상은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영입전에서 빠졌다"라고 전했다.

당초 보스턴 글로브는 쉴즈의 영입에 나선 팀으로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를 꼽았다. 존 레스터(31) 영입전에서 패하면서 에이스가 필요해진 보스턴과 월드시리즈 2연패를 위해 투수력 보강이 필요한 샌프란시스코라면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소식이었다.

하지만 보스턴은 릭 포셀로(27), 웨이드 마일리(29), 저스틴 매스터슨(30) 등을 잇달아 영입하며 물량으로 레스터의 공백을 메웠다. '에이스의 부재'라는 측면에서 쉴즈의 필요성은 충분하지만, 일단 잠잠한 모양새다. 샌프란시스코는 제이크 피비(34)와 연장계약(2년 2400만 달러)을 체결하며 쉴즈 영입에 대한 관심을 접는 분위기다. ESPN에 따르면 오히려 샌프란시스코는 탬파베이의 벤 조브리스트(34) 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쉴즈는 어느 팀을 가더라도 에이스가 될 수 있는 투수다. 쉴즈는 올해 캔자스시티에서 34경기 227이닝, 14승 8패 180탈삼진, 평균자책점 3.21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커리어 전체로 보면 2년차인 2007년부터 8년 연속으로 31경기 이상 출전-200이닝 이상 소화-11승 이상을 기록했고, 8년 통산 평균자책점도 3.64로 좋다.

물론 만 34세가 된 나이가 걸림돌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쉴즈는 이미 내구성은 충분히 검증이 된 선수다. 게다가 30대 이후 나타나는 구속저하 현상도 없으며, 오히려 2011년부터 속구 평균 구속이 매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쉴즈의 속구구속은 2011년 90.9마일(약 146km)을 기록했지만, 2014년은 92.5마일(약 149km)까지 올라왔다. 즉, 건강한 몸으로 평균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팀을 월드시리즈까지 진출시킨 '에이스로서의 경험'도 갖췄다.

일단 쉴즈의 계약에 대해서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레스터의 경우 시카고 컵스와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이 경쟁하면서 외부에 많이 알려졌지만, 쉴즈는 반대다.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던 팀들이 관심이 없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당초 쉴즈는 캔자스시티의 1530만 달러짜리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왔다. 슈어저-레스터와 함께 빅3로 꼽히는 쉴즈가 시장에 나오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일단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그래도 쉴즈 정도의 거물이 '낙동강 오리알'이 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보스턴 글로브는 5일 "여전히 여러 팀들이 쉴즈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고, 협상에 나선 상태다.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ESPN은 보스턴이 빠졌다고 했지만, 보스턴글로브는 보스턴이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마찬가지다. 과연 쉴즈가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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