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말론 브란도, 30년간 친구 유골과 함께 살아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1.04 11:08 / 조회 :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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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영상 캡처


배우 말론 브란도가 유골과 30년간 함께 산 이유는 우정을 넘어선 사랑 때문이었다.

4일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익스트림 서프라이즈 '유골과 함께 산 말론 브란도'로 할리우드 배우 겸 영화감독 말론 브란도가 간직해온 유골함의 비밀을 전했다.

1973년부터 사망한 해인 2004년까지 함께 살았던 유골의 정채는 말론 브란도의 친구 월리 콕스였다. 월리 콕스는 미국 시트콤 등에 출연하며 수줍음 많은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1973년 세상을 떠났다. 말론 브란도는 그의 유골과 죽을 때까지 함께 했다.

말론 브란도와 월리 콕스는 배우가 되길 꿈꾸며 함께 자취방에서 생활했던 소꿉친구였다. 데뷔 전까지 번번이 오디션에서 낙방하면서 생활에 어려움은 겪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며 꿈을 이어갔다. 그러다 두 사람은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됐고, 서로 사랑하게 됐다.

그러던 중 말론 브란도는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고, 거칠고 야성적인 이미지로 인기를 얻으며 스타로 거듭났다. 월리 콕스도 시트콤 '미스터 피퍼스'에 출연하게 되면서 코믹 연기로 인기를 얻었다.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스타가 된 후 두 사람에게 관심이 집중됐고,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소문이 돌게 됐다. 당시 보수적이었던 미국 사회에서 두 사람이 연인이라는 사실이 발각될 경우 배우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활동을 위해 헤어진 두 사람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결혼했지만, 곧 이혼하면서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다.

결국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항상 붙어 다녔고, 1965년 영화 '모리토리'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할리우드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공공연한 비밀이 됐고, 말론 브란도는 한 인터뷰를 통해 월리 콕스에 대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공개 연인 선언 후 1년 만에 월리 콕스는 세상을 떠났고, 말론 브란도는 월리 콕스의 유골함을 집에 가져와 함께 생활했다. 2004년 숨을 거둘 때에도 자신의 유골과 함께 월리 콕스의 유골을 함께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캘리포니아 데스밸리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기며 마지막까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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