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연기대상 유동근 "진정 고맙습니다"[KBS연기대상 말말말]

문완식 기자,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5.01.0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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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4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2014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31일 오후 8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올해 KBS 드라마를 빛낸 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진행됐다.

KBS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웃음, 감동, 재미를 선사한 배우들의 축제의 장이 열린 만큼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시상식의 인상 깊은 '말말말'을 모아봤다.


▶"진정 고맙습니다"

2014 KBS 연기대상을 수상한 유동근의 수상소감은 감동이었다. 그는 올해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 출연했다. '정도전'에서 호흡한 조재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진정 고맙습니다"라는 그의 말 한 마디는 시청자, 함께 한 배우, 제작진 및 스태프를 향한 진정한 고마움이 있었다.


▶"아빠, 저 상 받았어요"

청소년여자연기상을 수상한 홍화리.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아버지 홍성흔 (두산 베어스) 야구선수를 향해 이 같이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엄마 김정임 씨로부터 "아직 연기자 된 게 아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뇌가 정지한 것 같아요"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박형식은 앞서 같은 부문에서 수상을 한 서인국이 수상 소감을 밝히는 동안 소감을 생각했지만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 번 뿐인 신인상.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서울에 올라온 촌놈, 키워주신 어머님께 감사드린다"

남자 연작단막극상을 수상한 조달환은 전라도 순천에서 태어나 해남에서 자랐다며 "여수를 거쳐 속초에서 살고 서울에 올라온 촌놈이다. 50번 가까운 이사를 했는데 그게 연기를 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서 키워주신 어머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감동을 자아냈다.

▶"사람 냄새나는 배우 되겠습니다"

주원은 남자 인기상(지창욱 공동수상) 수상 후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도 칸타빌레'로 인기상을 수상해 기쁘다며 "(극중) 지휘자로 살게 해 준 감독님과 작가님들 스태프와 팬 여러분 감사하다"고 밝혔다.

주원은 수상소감 말하기 전, 후로 시청자들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해 사람 냄새 나는 배우임을 보여줬다.

▶"기회가 되면 다시 얘기했으면 좋겠다"

방송 3사 드라마PD가 뽑은 연기자상을 수상한 조재현은 "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소감) 준비가 안 됐다. 기회가 되면 다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재현은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 난세 속에서 굴하지 않고 나아가는 정치인 정도전 연기를 펼쳤다.

▶"시청률 좋지 않아서 기대하지 않았다"

여자 조연상을 수상한 한은정은 '골든 크로스', '아이언맨' 등 자신이 출연한 작품의 시청률을 언급하며 "저에게 연기를 멈추지 말고, 하라고 이 상을 주신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예술적 영감을 주는 주원씨 고맙습니다"

남자 조연상을 받은 신성록은 연인인 국립발레단 출신 발레리나 김주원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신성록은 "독특한 색깔을 가진 배우가 되는 게 목표다. 조금만 더 지켜봐 주세요"라는 소감을 더하며 2015년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참 좋은 시철' 출연 연기자가 저밖에 없다"

배우 김지호가 장편드라마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후 시상식에 '참 좋은 시절'에서 호흡한 배우들이 없다고 했다. 이어 "'참 좋은 시절' 팀이 만든 고마움을 대신한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배우들의 끈끈한 정을 느끼게 했다.

▶"다음에 또 뵐게요"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정유미는 수상에 놀란 듯 횡설수설. 그러다 결국 "다음에 또 뵐 게요"라는 말을 남기고 무대를 떠났다.

▶"내 마음에 대상은 임호"

'정도전'으로 작가상을 수상한 정현민 작가.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지 못한 임호를 향해 "내 마음에 영원한 대상 포은 임호 씨에게 감사하다"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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