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의 5관왕 위력..역시!(KBS연예대상 이모저모)

/사진=2014 K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2014 KBS 연예대상이 27일 오후 9시 15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2013년 연말의 첫 연예대상이라는 점에서 이날 시상식은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2013 KBS 연예대상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5관왕. 2014년 KBS를 빛낸 최고 프로그램이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출연자 추성훈의 쇼오락부문 남자최우수상을 비록해, 인기상(추사랑, 이서언-서준, 송대한-민국-만세, 이하루), 프로듀서 특별상(이휘재, 송일국), 작가상(김정선) 등과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대상 유재석. 9년 만에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1박2일'의 차태현, '우리동네 예체능'의 강호동,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의 이경규,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와 '안녕하세요'의 신동엽, '1박2일'의 김준호 등 올해 많은 사랑을 받은 이들을 물리치고 '해피투게더3', '나는 남자다'로 대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김준호 눈물. 최근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는 대표 이사가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잠적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소속 개그맨들이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가슴앓이 중인 김준호는 후배이자 소속 개그맨이었던 김준현의 응원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김준현은 "잘 이겨내고 있다.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잘 될 겁니다"고 김준호를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2014 K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이영자, 어우동(?) 변신. 이번 KBS 연예대상에서 이영자가 독특한 한복 패션으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MC들을 비롯해 송영길, 그리고 이경규까지 그의 의상에 한 마디씩 했다.

특히 이경규는 이영자와 함께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 시상자로 나선 후 "신내림 받았어요?"라고 놀렸다. 이에 이영자는 "신윤복의 미인도 재해석 한 것"이라며 "파리 패션쇼에 있었던 의상이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기상을 수상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의 예사롭지 않은 끼.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삼둥이(대한, 민국, 만세), 추사랑, 쌍둥이(이서언, 이서준)의 등장에 MC들도 진땀을 뺐다. 무대를 이리저리 휘젓고 다닌 아이들은 수상소감도 없었다. 신동엽이 끝까지 수상소감을 물어봤지만 결국 실패했다. 아이들의 이 같은 돌발매력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자, 김주혁이 예능인 시집·장가 보내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영자는 데프콘이 "누나는 굉장히 육감적이고, 결혼하시면 늦게 하는 만큼 밤에 남편을 굉장히 괴롭힐 것 같다"고 말하자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아무거나 먹지는 않는다"고 받아쳤다.

또한 김주혁은 "내년에는 꼭 결혼하고 싶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엑소 멤버 수호, 시우민, 세훈의 KBS 2TV '개그콘서트' 깜짝 패러디로 웃음을 안겼다. 수호는 '개그콘서트' 코너 '깐죽거리 잔혹사'의 유행어 "빡! 끝"을 따라했다. 또한 세훈은 '끝사랑'의 "앙대요"를 흉내냈다. 이후 세 사람은 "KBS 연예대상에서 상을 받고 싶다"며 "30년 후면 받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향후 엑소의 예능 출연에 기대감을 높였다.

○…문희준 깜짝 실수. 가수 문희준이 최우수아이디어상 발표에 나섰다가 "아디어"라고 말실수를 했다. 이어 "아이디어상"이라고 정정했지만 말실수는 다시 되돌릴 수 없었다. 당황한 문희준의 모습에 MC들도 출연자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MC 송해에게 깜짝 뽀뽀를 해 이목을 끌었다. 혜리는 송해에게 오랫동안 인기를 끄는 이유를 물으면서 뽀뽀를 깜짝 선물했다. 이에 송해는 "지방에 가면 꼭 목욕탕에 간다. 거기서 모르는 사람들과 발가벗고 그 고장 얘기를 하고, 그게 정보가 된다"고 인기 비결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