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내년에 대상 얘기하려고 했는데"(KBS연예대상 말말말)

2014 KBS 연예대상

문완식 기자,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4.12.28 01:45 / 조회 : 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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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4 K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2014 KBS 연예대상 시상식이 21일 오후 화려하게 진행됐다. 올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재미 그리고 감동을 선사하는 예능인들의 대축제인만큼 입담 또한 화려했다. 이날 시상식의 인상 깊은 '말말말'을 모아봤다.


"명수 형, 나 대상 받았어"

2014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이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무슨 얘기를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이번 대상 수상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정말 함께 해주는 미선이 누나 정말 고맙다. 누나가 아까 대상 받고 싶으면 얘기하라고 해서 내년에 얘기하려고 했다"며 "9년 만에 큰 상을 받았다. 문득 제 동기들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해피투게더3', '나는 남자다'로 함께 한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특히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박명수를 언급하며 "어디선가 디제잉 하고 있을 명수 형, 나 대상 받았어"고 말했다.


▶"KBS 사장 되서 연예인들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가겠다"

조우종 KBS 아나운서가 최고엔터테이너상 쇼오락부문을 수상한 후 수상소감으로 "KBS 사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이 "곧 프리를 선언할 조우종 아나운서"라고 말한 것에 대해 따른 것이다.

▶"이제 완생이 되는 이수지가 되겠습니다"

개그우먼 이수지가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 수상 후 미생으로 개그계에 발을 내딛었다며 각오를 다졌다.

▶"제 인생에 신인상 없을 줄 알았다"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로 쇼오락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김주혁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주혁은 이어 "이 덕은 우리 멤버들, 제작진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희열 사람 볼 때 얼굴을 좀 보세요."

2014 KBS 연예대상 MC를 맡은 신동엽이 유희열이 정지원, 오정연 등 KBS 아나운서 드레스 의상을 넋 놓고 보자 일침을 놓았다.

▶"만세, 사랑이 뽀뽀 깜짝 놀랐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성훈이 아이들의 인기상 부문에서 만세와 사랑이의 뽀뽀를 한 것에 대해 묻자. "저도 한 번도 안 했는데"라며 질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상 받는 거 알고 왔다"

KBS 2FM '볼륨을 높여요' DJ를 맡은 유인나가 라디오DJ상 수상소감을 미리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드릴 분들이 많다. 다 말씀은 못드린다. 섭섭하게 생각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0년 만에 이 자리에 섰다"

개그맨 권재관이 '개그콘서트' 코너 '끝사랑'으로 최고아이디어상을 수상한 후, 이 같은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간 KBS 연예대상에서 상복이 없던 권재관은 무명으로 살아 온 개그맨의 애환이 이 한 마디 말로 표현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애써주신 모든 뒷광대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린다"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이휘재와 함께 프로듀서 특별상을 수상한 송일국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스태프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뚱뚱한 개그우먼들 위해 열심히 하겠다"

쇼오락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한 김신영이 수상소감을 밝히던 중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살을 뺐을 때 제 분명히 인기 떨어지고 감도 떨어질 거라는 얘기 많이 들었다"며 "그래서 이 징크스를 언제 깨볼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앞으로 뚱뚱한데 살 못 빼는 개그우먼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앞으로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준호야, 너 지난해 대상 탈 때 내 얘기 안 했지? 나도 안 해"

김대희가 코미디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김준호를 불렀다. 이어 지난해 김준호의 대상 수상소감 중 자신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자신도 하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년 만의 김대희의 복수였다.

▶"이 상은 저 혼자 받은 상"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쇼오락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추성훈이 이 같이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모든 스태프들과 함께 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고맙다는 말을 잘 안 한다. 이 자리를 통해 말하겠다. PD님, 작가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슈퍼맨이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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