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수뇌진 "켐프 트레이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2.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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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된 맷 켐프. 하지만 아직 트레이드가 확정되지 않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단행한 맷 켐프(30)가 포함된 트레이드가 묘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켐프 트레이드가 점점 이상해지고 있다. 일단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어떤 문제도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19일이다.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를 다시 할 수도 있으며, 일부러 이러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다저스는 여전히 샌디에이고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 트레이드는 다른 한 건의 트레이드와도 연결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젠탈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의 한 수뇌진은 "켐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즉, 켐프의 건강에 어떤 식으로든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지난 12일 켐프를 포함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로 켐프와 연봉보조 3100만 달러, 백업포수 팀 페데로위츠(27)를 보냈다. 이 대가로 샌디에이고에서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26), 투수 유망주 조 위랜드(24), 잭 에플린(20)을 받아왔다.

하지만 트레이드 확정 소식은 좀처럼 전해지지 않았고, 17일에는 샌디에이고 수뇌진이 켐프의 신체검사 결과를 두고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18일 애리조나에서 팀 닥터와 함께 회의를 진행했고,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은 전해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아직 아니다"라는 말이 흘러나온 것으로 미루어 트레이드 최종 확정 여부를 고민중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켐프의 건강 상태를 두고 샌디에이고가 완전한 믿음을 갖지 못하는 모양새다. 켐프는 지난 2012년 어깨 수술을 받았고, 2013년 발목과 어깨 수술을 같이 받기도 했다. 올해 150경기를 뛰며 건강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다저스의 기준과 샌디에이고의 기준이 다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만약 이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못한다면, 다저스 입장에서는 상황이 많이 꼬이게 된다. 외야정리-연봉 절감-포수 보강 등이 완전히 원점으로 돌아온다. 더불어 필라델피아와 진행 중인 지미 롤린스(36)가 포함된 트레이드 카드에 샌디에이고에서 받아오는 잭 에플린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있는 만큼, 필라델피아와의 트레이드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어쨌든 샌디에이고는 아직 다저스에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상태다. 누구도 성사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과연 이번 '켐프 트레이드'의 결론이 어떻게 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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