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언론 "강정호, 포스팅 최대 1000만-연봉 4년 2400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2.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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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중인 강정호. /사진=뉴스1







뉴욕데일리뉴스에 이어 뉴욕 포스트에서도 강정호(27)에 대해 언급하고 나섰다. 뉴욕 메츠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포지션에 대해서는 의문을 나타냈다.


뉴욕 포스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또 한 명의 유격수인 강정호가 시장에 나온다. 메츠가 관심을 갖고 있다. 포스팅 금액은 500~1000만 달러, 연봉은 4년 2400만 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14일 뉴욕 데일리 메일이 "강정호 측이 포스팅 금액으로 500~1500만 달러, 연봉 3년간 2400만 달러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한 바 있는데, 이와 크지는 않지만 다소간 차이는 있다. 아직 넥센이 강정호의 포스팅을 언제 시작할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략 15일경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포스트는 16일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메츠는 강정호의 포스팅이 시작될 경우 입찰 여부를 비중 있게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츠는 지난 2011년 시즌 이후 호세 레이예스(31)가 팀을 떠난 이후 계속해서 유격수 포지션을 두고 고민에 빠져 있다.


2014년도 마찬가지였다. 메츠는 올해 루벤 테하다(25), 윌머 플로레스(23)가 대부분의 경기를 뛰었는데, 테하다가 119경기에서 타율 0.237, 5홈런 34타점, 플로레스가 78경기에서 타율 0.251, 6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합하면 타율 0.243, 11홈런 63타점이 된다. 웬만한 선수 1명이 기록할 성적을 2명이 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록 리그는 다르지만, 2014년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에 OPS 1.198을 기록한 강정호가 미국 시장에 나온다. 그야말로 강정호는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어느 나라 리그든 파워를 갖춘 유격수는 흔히 보기 어렵다.

하지만 뉴욕 포스트는 "KBO는 올해 타고투저 시즌이었기 때문에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라고 평가한 뒤, "강정호의 수비력이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뛸 수 있는 수준인가 하는 부분도 있다. 혹은 강정호는 2루수로 더 적합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의심을 눈초리를 지우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메츠의 상황에 대해서도 전했다. 뉴욕 포스트는 "메츠는 플로레스를 2015년 주전 유격수로 생각중이다. 그 뒤를 테하다가 받치는 형식이다. 하지만 플로레스-테하다 듀오가 팀에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고, 이것이 강정호를 생각하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정리하자면, 강정호의 올해 성적을 완전히 믿을 수는 없지만, 마땅한 유격수가 없는 메츠의 현재 상황이 메츠로 하여금 강정호 포스팅을 검토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뉴욕 포스트는 "FA 시장에 스티븐 드류, 제드 라우리,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등이 남아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유격수 시장은 약한 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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