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언론 "메츠, 강정호 포스팅 여부 논의중"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2.15 08:34
  • 글자크기조절
image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강정호. /사진=뉴스1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가 강정호(27, 넥센)의 포스팅 입찰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뉴욕 지역지 뉴욕데일리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 앨더슨 단장은 메츠가 한국의 강정호에 대해 입찰에 나설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15일 포스팅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메츠는 2014년 확실한 유격수가 없었다. 총 3명이 나서 타율 0.241, 11홈런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가장 많은 119경기에 출전한 루벤 테하다(25)가 타율 0.237, 5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뉴욕데일리뉴스는 강정호가 원하는 몸값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강정호가 500만 달러에서 1500만 달러 사이의 포스팅 금액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이번 윈터 미팅에서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보면, 강정호는 3년간 2400만 달러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유격수 강정호'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의견이 갈리는 모양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일부 스카우트들은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레벨에서는 유격수로 쓰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또한 한국에서의 공격 성적을 메이저리그에 어떻게 대입할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정호는 2014년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 출루율 0.459, 장타율 0.739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한국프로야구가 올해 압도적인 타고투저 시즌이었다는 점을 들어, 강정호의 성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끝으로 뉴욕데일리뉴스는 다소 애매한 내용을 전하며 글을 마쳤다. 우선 "저만한 수치를 찍었다면, 충분히 공격적으로나 유격수로서나 메츠에 어필이 가능하다. 특히 공격은 어느 리그에서나 어려운 법이다"라며 강정호의 가치를 언급했다.

이어서 "메츠는 항상 유격수 유망주 윌머 플로레스(23)를 스프링캠프에 데려갈 것이라고 수차례 밝혀왔다"라고 덧붙인 뒤 "이번 FA 시장에서 유격수 쪽은 약하다(영입할 선수가 별로 없다는 뜻). 또한 다른 팀에서 트레이드 하는 것도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