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송민호, 나도 허세스러운 남자(인터뷰)

박한빛누리 더스타 기자 / 입력 : 2014.12.12 19:43 / 조회 : 1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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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송민호/사진제공=더스타


위너의 송민호는 모든걸 다 가졌다. 언더그라운드 때부터 유명한 실력파 랩퍼였고, 늘씬한 키와 조각같은 얼굴로 최근에는 패션쇼 런웨이에도 올랐다. 팔색조 매력을 가진 그를 더스타 12월호 화보 촬영 현장에서 만났다. 그는 입담까지 화려했다.


-멋있을땐 완전히 멋있고, 망가질땐 확실히 망가진다고 소개를 해요. 어떨 때 가장 멋있고, 어떨 때 가장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나요?

▶무대 위에서 가장 멋있지 않을까요. 그때는 진지하게 음악을 들려줘야 하니까. 가장 망가질 때는 멤버들이 망가지라고 할 때에요. 제가 장난기가 많거든요. 타짜 김혜수, 김수미, 탄산수 연기, 카라의 허영지 등 성대모사도 많이 해요.

-언더그라운드때부터 유명했어요. 옛날에 무대에 오를 때와 지금 대중 아이돌이 되어 무대에 오를 때 차이점이 있다면?

▶언더그라운드 공연장에서는 소규모 공연을 했기 때문에 느낌이 많이 다르죠. 그때가 더 긴장이 됐던 것 같아요. 어렸고, 경험도 많이 없었고, 바로 사람들 코앞에서 공연하는거라. 앞으로 할 경험도 훨씬 많겠지만.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팬층도 다양해지고 그들의 성향도 달라졌을 것 같아요. 그때의 팬심과 지금의 팬심이 어떤 것이 다른가요?

▶옛날부터 한결같이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때 분들은 더 힙합이었죠. 대중들의 귀도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지금은 음원차트에도 힙합음악이 많이 차지하고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놀라워요. 몸을 챙겨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비타민도 많이 챙겨주시고.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한 인터뷰를 봤어요. 도끼는 차, 신발, 금 등 온갖 것들로 SWAG(허세)를 부리곤 해요. 본인은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어떤 SWAG을 하나요.

▶저도 SWAG 좋아해요. 아이템 같은 것들. 핸드폰 케이스 이런 것도 화려한 것을 하고 다니곤 해요. 남들이 알아주지 못하는 작은 아이템 중에 비싼 것들이 좋더라구요.

-멤버들 중 가장 훤칠하고 개성이 강해 모델 등 다양한 활동을 해요.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그림에 도전하고 싶어요. 나중에 전시회도 하고 싶어요. 그렇다고 만화는 보지 않아요. 애니메이션은 많이 봐요. 그림을 하게 된 계기는 ‘재미삼아’였어요. 수업시간에 공부안하고 그림을 그렸던 것 같아요. 그때도 그냥 재미삼아 다녔던 것 같아요. 취미로 했던 그림은 캐리커쳐였다면 이제는 물감 다루는 유화도 배우려고 하고 있고 더 깊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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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송민호/사진제공=더스타


- 그동안 작사한 것을 보니, 가사를 참 잘 쓴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어떤 상황에서든 갑자기 뭔가 생각이 나면 바로 휴대폰에 메모를 해요. 새로 만들 곡의 키워드나 이중적인 표현이 될 수도 있구요. 메모를 항상 생활화 하는 편이에요. 걸리는 시간은 곡마다 달라요. 확실한 주제가 있으면 그 주제가 내 상황과 잘 맞고 할 말이 많으면 가사가 빨리 나오는 거죠.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상상으로 쓰는 곡이라면 더 오래 걸려요.

- 본인이 쓴 가사 중에서 ‘아 진짜 이건 진짜 잘썼다’ 싶은 구절이 있다면?

▶'Go Up' 이라는 곡이있어요. 그때는 정말 진심이었어요. 저희의 상황을 딱 쓴 것이에요. 배틀하는 상황에서도 꼭 같이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꿈꾸지 않아도 잠 자지 않아. 성공을 담보로 청춘을 팔아. 신발 안에 유리조각 걸음마다 붉은 도장 찍어. 우정을 반으로 찢어도 정은 남아 기어코 밟고 오르면서 밀어줘. 110개의 손가락 끼고 위로 go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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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 skyaromy@mtstarnews.com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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