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구단주 "말 바꾼 연맹, 징계 결정 후 이유 찾아"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12.03 10:14 / 조회 : 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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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 구단주. /사진=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 겸 성남FC 구단주가 "연맹은 징계를 결정한 뒤 이유를 찾고 있다"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행동을 꼬집었다.

이재명 구단주는 3일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연맹은 당초 '심판에 대한 비평을 하면 안 된다'며 이 부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말을 바꿔 명예훼손을 했다고 한다"며 연맹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구단주는 "이건 (내 발언에) 문제가 있어서 징계한 게 아니고, 징계를 하기로 결정한 뒤 이유를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거(심판판정 비평) 안 되니까 또 이거(명예훼손) 해봐야지 이러고 있는 것 같다"며 연맹의 상벌위원회 회부 결정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자신이 지적하고 있는 연맹 규정 3장 36조 5항(심판 판정과 관련해 부정적인 언급이나 표현을 할 수 없다)에 대해서는 "조항을 개선할 건 없다. 이 조항을 문장에 써진 그대로 합리적으로 해석하면 된다. 하지만 무제한으로 확장해서 아예 심판에 대해서 말도 못하게 하는 건 문제다. (연맹이) 엉터리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이재명 구단주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이 심판들로부터 부당한 판정을 받아 승점을 빼앗겨 강등 위기에 놓였다"는 글을 게재했었다. 이어 "지난 8월 부산전에는 연맹 회장이자 부산 구단주인 정몽규 회장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역시나 심판은 부당하게 성남에 페널티킥을 선언해 경기 흐름을 끊었다. 결국 성남은 2-4로 졌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 부분에 대해 이재명 구단주는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승부조작을 했다고 말한 건 아니다. 예를 들어 몇 사람에게 나쁜 짓 하지 말고 잘 살아야 한다고 했더니 과거 나쁘게 살았던 친구가 기분 나쁜 것과 비슷한 논리다. (정몽규 회장의 경기 관전이 페널티킥 판정에) 상관이 있는지 없는지는 세상 사람들이 해석할 일"이라고 답했다.

한편 연맹은 3일 이재명 구단주에게 상벌위 회부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규정상 상벌위는 공문을 보낸 뒤 5일 이내에 이뤄져야 해 이번 주쯤 열릴 전망이다.

이재명 구단주는 징계를 받을 시 재심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재심청구에서도 징계가 유지된다면 법정싸움까지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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