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김희정 "꼭지, 원빈, 섹시..배우가 되고파"(인터뷰)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세자빈 유씨 역 김희정 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12.04 07:01 / 조회 : 12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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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정 /사진=김창현 기자


김희정(22)은 아역 배우 출신이다.

지난 2000년 KBS 2TV 드라마 '꼭지'에 출연했다. 이후 몇 편이 드라마와 영화를 했지만 대중은 그녀를 여전히 '꼭지의 김희정'으로 기억하고 있다. 최근 김희정이 활동을 재개하면서 확 달라진 그녀의 모습에 '폭풍성장'이라는 수식어가 달리기도 한다. '꼭지'의 9살 김희정을 기억하는 대중에게는 22살 어엿한 숙녀가 된 그녀의 모습이 '폭풍성장'일만하다. 거기에 김희정은 '섹시'라는 여배우로서 '무기'도 지녔다.

그런 김희정이 안방극장에 사극으로 돌아왔다.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에서 광해(서인국 분)의 부인 세자빈 유씨 역을 맡았다. 11월 19일 첫 회에서 잠깐 등장했고 3일 5회부터 본격 등장한다. 김희정은 마지막회까지 등장하며 광해의 내조자로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인터뷰를 위해 마주한 김희정은 새벽까지 촬영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생기가 넘쳐흘렀다. 성인이 된 후 본격 출연하는 드라마에 기대감이 커 보였다.

"어제(11월 30일) 5회를 찍었어요. 오늘 새벽 3시 30분에 촬영이 끝났어요. 힘들지는 않았어요. 졸린 게 문제였죠. (서)인국 오빠가 커피를 줘서 그거 마시고 팔굽혀펴기도 하고 정신 차리려고 애썼어요. 광해와 정화(세자빈 유씨의 결혼 전 이름)의 첫 만남인데 눈이 풀려있으면 안되잖아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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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정 /사진=김창현 기자


극중 정화, 곧 세자빈 유씨는 힐러리 같은 인물이다. 클린턴을 대통령으로 만든 그 힐러리 말이다.

"작가님이 정화는 힐러리 같은 인물이라고 하셨어요. 광해가 정화와 결혼했으면서 가희(조윤희 분)를 마음 속 품고 있어 정화를 힘들게 하지만 정화는 세자빈으로서 할 일을 다 하잖아요. 힐러리가 없었으면 클린턴도 없었듯이 17년 동안 곁을 지켰던 세자빈 유씨가 없었으면 광해도 없었을 거예요. 광해의 전체를 보고 품는 그런 여자죠."

김희정은 "굉장히 카멜레온 같은 여자"라며 "광해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얘기해줄 정도로 자체 카리스마가 넘치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부연했다.

김희정은 아역 연기자로 활동하다 중고등학교 시절 연기를 잠깐 쉬었다. 현재는 '왕의 얼굴'을 위해 대학(중앙대 연극영화과)을 잠시 휴학한 상태다. 아역 시절 '여인천하', '장길산', '왕과 나' 등 사극을 했지만 성인 연기자가 된 후 사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냥 재밌어요. 오랜 만에 현장 공기를 마시고 카메라 앞에 서니까 뭔가 떨림과 설렘이 있어요. 마음가짐도 달라요. 어렸을 때는 캐릭터에 대한 생각 없이 현장에 나가 연기하는 게 그저 재미있었어요. 이제는 캐릭터에 대한 분석도 하고,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연기다 더 어려워진 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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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정 /사진=김창현 기자


그녀가 연기 호흡을 맞추는 서인국은 실제로는 1987년생 올해 27살이다. 92년생인 김희정보다 다섯 살 나이가 많다. 하지만 극중에서는 광해가 18살, 세자빈 유씨가 20살로 설정돼 있다.

"워낙 서인국 오빠가 잘 챙겨주는 타입이라서 재밌어요. 어제(11월 30일) 인국 오빠와 처음 촬영했어요. 극중에서는 제가 연상이라 재밌는 점도 있어요(웃음). 첫 회(11월 19일) 제 연기에 대해 '아름답게 나왔더라'고 하던데요."

2000년 '꼭지'로 연기를 시작했으니 햇수로 치면 김희정의 연기 경력은 벌써 14년차다. 하지만 초등학교 이후 중고등학교, 그리도 대학(중앙대 연극영화과) 초반까지 연기를 띄엄띄엄 하다 보니 대중에게는 여전히 '아역 김희정'이 익숙한 것도 사실.

"저에 대해 기억해주시는 딱 두 가지에요. '꼭지' 원빈 조카하고 '매직키드 마수리'요. 물어보는 게 정해져있어요. 원빈씨와 아직도 연락하세요? 이러셔요. 기억도 잘 못해요. 너무 어렸을 때잖아요. 되게 저를 잘 챙겨주셨다고 해요. 인터넷에 보면 제가 진짜 원빈 조카인지 아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유전자가 우월한 것 같다' 뭐 이런 식의 글들도 봤어요(웃음). 그런 삼촌이 있으면 좋겠죠. 근데 아니니까요. 원빈 오빠는 저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기는 해요. 나중에 영화 같은 데서 함께 연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작품으로 다시 만나면 어떨까요? 하하."

김희정이 성인이 된 뒤 수식하는 단어가 또 생겼다. 바로 '섹시'다. 각종 시상식이나 그녀의 SNS를 인용해 '섹시'를 이름 앞에 붙이는 일들이 잦아졌다.

"관심을 감사하죠. 하지만 전 연기자로서 인정받은 김희정이 됐으면 좋겠어요, '배우 김희정'으로서요. 그저 바란다기보다는 제가 연기를 잘하면 되겠죠. 준비를 잘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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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정 /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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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부 부장 문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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