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 마법사 5인방, 막내 구단 kt에 큰 힘 되어줄까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11.28 16:49 / 조회 : 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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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서 키스톤 콤비를 이뤘던 신명철(가운데)와 박기혁(왼쪽)이 kt에서 재회한다. /사진=OSEN



막내 구단 kt가 28일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FA로 풀린 김사율(34), 박기혁(33), 박경수(30)를 데려옴과 동시에 보상선수 9명을 데려왔기 때문이다.

경험이 풍부한 FA 선수들을 영입했을 뿐만 아니라 보상선수로 데려온 선수들도 알차다. 올해 KIA에서 타격을 눈에 뜬 이대형(31), 수준급 백업포수 용덕한(33), 한방을 갖춘 김상현(34) 등 kt에 경험과 힘을 불어넣어 줄 선수들이 즐비하다.

kt가 하루 만에 12명의 새로운 선수들을 데려온 점도 눈에 띄지만 한 가지 더 주목해볼 점이 있다. 무려 5명의 롯데 출신 선수들이 kt의 1군 첫 시즌에 함께 한다는 점이다.

롯데 출신으로 kt에 합류한 선수들은 내야수 신명철(36), 장성호(37), 박기혁, 포수 용덕한, 투수 김사율 등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먼저 kt에 합류한 선수는 신명철이다.

신명철은 지난 1997년 2차 우선지명을 받고 2001년부터 롯데에서 뛰었다. 비록 롯데에서 활약한 2007년까지 단 한 번도 0.270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적은 없지만, 2008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 이적한 뒤 2009년엔 타율 0.291, 20홈런 21도루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후 세 시즌 간 삼성에서 더 활약한 신명철은 2013시즌이 끝나고 kt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해 신명철은 kt소속으로 퓨쳐스리그에서 활약한 그는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2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베테랑으로서 1군 무대에서 13시즌이나 뛴 경험을 갖추고 있기에 kt를 이끌어 줄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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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서 방출된 뒤 kt에 합류한 장성호. /사진=OSEN



신명철에 이어 롯데 소속으로 kt에 입단한 선수는 장성호다. '스나이퍼'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장성호는 1군 무대에서만 19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296, 2071안타(220홈런) 1027타점을 기록했고, 지난 두 시즌 동안 롯데에 몸을 담았다.

비록 2년 동안 부상과 팀과의 불화로 인해 88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방출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장성호는 옛 스승 조범현 감독 밑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칼을 갈고 있다.

그리고 28일. 용덕한은 특별지명으로, 박기혁과 김사율은 FA 계약을 통해 kt에 합류하게 됐다.

지난 2004년 두산에 입단한 용덕한은 9시즌 동안 1군에서 활약했다. 비록 이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풀타임 포수로 활약한 적은 없지만, 용덕한은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지난 2013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 입단했다. 또한 2014년엔 59경기에 출전해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으나 타율 0.305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용덕한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kt의 주전포수로서 활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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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율(왼쪽)과 용덕한(오른쪽)의 하이파이브를 kt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사진=OSEN





이어 FA로 kt에 합류한 박기혁과 김사율은 10년 이상 롯데에 몸을 담으며 각각 유격수와 불펜투수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박기혁의 경우 통산 타율은 0.239에 불과하지만, 신명철 또는 박경수와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뤄 센터라인 수비를 이끌어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김사율 역시 경험이 부족한 kt의 불펜진에 베테랑으로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누구도 5명이나 되는 롯데 출신 선수들이 새로운 팀에서 모일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방출과 특별지명, FA라는 각각의 과정을 통해 이 선수들은 롯데가 아닌 다른 팀에서 다시 한 번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새롭게 시작될 그들의 도전과 인연이 kt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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