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덕한, 특별지명으로 kt행..롯데 팬들 "kt에서도 잘 하길"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11.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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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지명을 통해 kt로 가게 된 용덕한(33). /사진=OSEN





강민호(29)의 뒤를 든든히 받쳐줬던 롯데의 백업포수 용덕한(33)이 팀을 떠나게 됐다.


kt는 28일 용덕한을 포함해 이대형, 김상현 등 각 구단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선수 9명을 발표했다. 투수로는 넥센 장시환, 두산 정대현, 한화 윤근영, NC 이성민이, 야수로는 포수 용덕한, 외야수 기아 이대형, LG 배병옥, SK 김상현, 내야수 삼성 정현이 kt에 지명을 받았다. 지명 선수 구성은 투수 4명, 내야수 1명, 외야수 3명, 포수 1명이다.

용덕한은 포수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kt의 지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구상고-동아대를 졸업한 용덕한은 지난 2004년부터 6시즌 동안 두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2004년 5경기에 백업으로 나오며 1군에 데뷔한 용덕한은 이듬해부터 두산의 백업포수로서 이름을 날렸다. 2007년부터 2년간 상무에서 활약한 뒤, 다시 두산으로 복귀한 그는 2009년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 1홈런 14타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비록 타격이 아주 뛰어나지 않았지만 용덕한은 괜찮은 수비능력과 투수리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고,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이후 2시즌 간 더 두산에서 뛴 용덕한은 2012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 합류한다. 투수 김명성의 반대급부로 롯데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백업으로 55경기에 출전해 주전포수 강민호의 체력부담을 덜어줬다. 또한 포스트시즌에서 친정팀 두산에 비수를 꽂는 등 롯데에 큰 힘이 되어주기도 했다.

비록 2013년과 2014년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지만 용덕한은 백업으로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고, 올해에는 타율 0.305를 기록하는 등 타격에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쉽게도 용덕한은 20인 보호명단에 들지 못했고, 결국 그의 가치를 눈여겨 본 kt의 부름을 받게 됐다. 장성우라는 젊은 백업포수가 있기 때문에 롯데로서는 어쩔 수 없이 그를 보호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롯데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용덕한 kt 가서도 잘 하길" "그동안 롯데에서 수고 많았다" "예상은 했지만 아쉽다" "kt에서 성공하길 바란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현재 kt에는 7명의 포수가 등록되어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대부분 신인이거나 1군에서 뛰어본 경험이 거의 없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용덕한이 kt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주게 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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