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지리' LG, 4강 막차 합류..'앙숙' 넥센이 살렸다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10.17 22:13 / 조회 :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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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행을 확정지은 LG 트윈스의 이병규(왼쪽)와 박용택(오른쪽)이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OSEN



시즌 최종전까지 4강행을 확정 짓지 못했던 LG 트윈스가 천신만고 끝에 4강 진출 막차 티켓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LG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4 한국프로야구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8로 패했다. 그러나 '앙숙' 넥센 히어로즈가 4강 경쟁 상대였던 SK 와이번스를 7-2로 잡아주는 덕분에 극적으로 4강행 열차에 몸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는 62승 2무 63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와 함께 마지막까지 4위 싸움을 펼친 SK 와이번스는 61승 2무 64패를 거뒀다.

LG로서는 롯데와의 마지막 경기를 이길 경우 자력으로 4강행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만약 롯데에 패한다면 SK가 넥센에 패하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었다.

우선 경기 출발은 좋았다. LG는 1회초 공격에서 '작은' 이병규(등번호 7번)의 투런 홈런을 통해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롯데에 1회말과 2회말에 1점씩을 내주고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허나 이어진 3회초. LG는 1회초에 선제 투런포를 때려냈던 이병규의 연타석 투런포를 통해 4-2의 리드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4강 진출이 이미 무산됐던 롯데의 반격은 매서웠다.

LG는 곧바로 이어진 3회말 롯데에 3점을 내주고 4-5로 역전을 허용했고, 4회말엔 최준석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스코어는 순식간에 4-7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6회말엔 손아섭에게 솔로포를 맞고 4-8로 뒤지게 됐다.

이후 LG는 8회 1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5-8로 롯데에 패했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4강 진출 경쟁상대인 SK가 넥센에 2-7로 패하며 4강 탈락이 확정됐기 때문이었다.

이로서 LG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고, 지난 1998년 이후 무려 16년 만에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유광점퍼를 입힐 수 있게 된 LG는 오는 19일부터 3위 NC 다이노스와 5판 3선승제의 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가까스로 4위에 올라 가을잔치에 초대 받게 된 LG가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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