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주선자로서 단언컨대 송일국은 연애결혼이 맞다

[김수진의 ★공감]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4.10.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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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씨, 단언컨대 고맙습니다!"

대한, 민국, 만세 세 쌍둥이 형제와 아버지인 배우 송일국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방송중인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리얼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서다. 송일국은 지난 5일 방송분에서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송일국은 이날 방송에서 "연예부 기자가 소개시켜 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일국은 "처음 만났는데 '이 사람이구나' 싶었다. 그날 오후 3시에 만났는데 그날 밤 자정 다돼서 바래다 줬다"며 "처음 만나고 운명이라고 느꼈다. 처음 만난 날이 광복절이었다. 내 인생에 광복이 온 거다"고 말했다.

송일국이 말한 '연예부 기자'는 필자다. 기자는 송일국이 MBC 드라마 '주몽'(2006년5월15일부터 2007년 3월6일 방송)을 촬영하기 전 우연히 광화문 우체국 인근에서 그를 만났다. (기자가 몸담고 있는 스타뉴스는 당시나 지금이나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해있다.) 우연히 만난 송일국과 이런저런 사담을 나누던 중 당시 혼기가 꽉 찬 나이인 송일국의 결혼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집중했다. (송일국과 기자의 친분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됐다.) 기자는 송일국이 결혼은 해야 할 텐데 애인도 없는 사실을 빤히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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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이 입버릇처럼 밝혀온 이상형은 '지혜롭고 현명한 여자'. 송일국에게 이상형을 소개했다. 당시 예비 법조인인 정승연 씨(현 판사). 송일국과 정승연씨의 만남을 주선하고 시간이 꽤 흘렸다. '주몽'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던 송일국은 그해 말 정승연씨와 뒤늦은 첫 만남을 가졌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해인 2007년 2월 어느 날, 송일국은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좋은 친구를 소개시켜줘서 너무 고맙다. 잘 만나고 있다"고. 기자는 "부디 좋은 결실도 맺었으면 좋겠다"며 축하했다. 두 사람이 교제중인 사실을 알게 됐지만, 즉시 기사화하진 않았다. 시청률 50%대를 육박하며 국민드라마라 불리던 '주몽' 송일국의 열애기사를 기사화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다. 하지만 꾹 참았다. 두 사람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송일국의 로맨스는 연예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고 알음알음 소문이 났다. 그래서 기자는 두 사람의 결혼전제 열애를 기사화했다. 송일국은 결혼에 골인했다. 기자도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 결혼이후 송일국은 '정략 결혼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5일 방송분에서도 송일국은 이를 언급하며 억울해 하기도 했다. 필자도 직업이 기자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를 보며 씁쓸했었다. 송일국의 결혼 주선자로서 단언컨대 두 사람은 연애결혼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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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슈퍼맨이 있다'에서 '삼둥이'와 송일국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삼둥이'의 아버지로서 방송에서 여과 없이 보여 지는 '슈퍼맨' 아버지 송일국. 화려한 배우의 모습 이면에 '인간 송일국'이 지닌 가정적인 모습에 많은 이는 호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자의 예상대로 송일국은 세상에 둘도 없는 가정적인 아버지이자, 효자이며, 성실한 로맨티스트였다. '어디에서도 빠지지 않는 1등 신랑감'이라고 여긴 기자의 예상은 적중했다.

P.S 송일국 씨, '소개자인 연예부 기자' 김수진입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송일국씨와 대한 민국 만세 덕에 요즘 안방에 웃음꽃이 핍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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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일국/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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