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코미디 영화 도전하고 싶다..방향 전환 필요"

부산=전형화 기자 / 입력 : 2014.10.05 17:59 / 조회 : 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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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사진=최부석 기자


배우 김희애가 코미디 영화에 도전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김희애는 5일 오후 5시 20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주관하는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에 참석, 수많은 팬들 앞에서 영화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픈토크는 한국영화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했다.

이날 김희애는 모더레이터로부터 강우석 감독이 왈패 같은 역할을 해보면 어떠냐고 했다는 질문을 받자 "저의 진짜 모습을 아는 분들은 코미디가 맞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여러 사람들의 심리가 한 번 뭘 하고 나면 이미지를 쉽게 안 떨치는 것 같다"며 "'아들과 딸' 하고 난 뒤 역경을 이겨내는 역할만 오고, '내 남자의 여자'를 했더니 팜므파탈만 오더라. 그러니 방향의 전환을 감독님들이 생각해준다면 배우들의 영역이 넓어질 것 같다. 강우석 감독이 그런 질문을 해주셔서 영광이다"고 밝혔다.

또 김희애는 "내 나이에 한국에서 여배우로 활동하는 건 쉽지 않다. 기적 같은 일이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이어 "간다, 안간다 하면 안가는 편이고, 한다 안한다 하면 안하는 편이다. 굉장히 소극적이다. 그런데 올해는 하고,간다고 했더니 좋은 일이 많이 생겨서 무척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희애는 올해 '우아한 거짓말'로 2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우아한 거짓말'은 밝고 착한 막내 딸 천지(김향기 분)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후 천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엄마(김희애 분)와 언니 만지(고아성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간 우아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주로 보여줬던 김희애는 이번 영화를 통해 욕설은 물론, 거침없이 막말을 하는 등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김희애는 이번 영화제에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김희애는 "차기작으로 영화 '쎄시봉'을 찍는다. 앞으론 계속 영화로 부산영화제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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