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쎄시봉' 한효주 20년 뒤 역할 맞아 영광"

부산=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4.10.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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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사진=최부석 기자


배우 김희애가 영화 차기작 '쎄시봉'에서 한효주의 20년 뒤 역할을 맞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김희애는 5일 오후 5시 20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주관하는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에 참석, 수많은 팬들 앞에서 영화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픈토크는 한국영화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했다.


김희애는 올해 '우아한 거짓말'로 2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우아한 거짓말'은 밝고 착한 막내 딸 천지(김향기 분)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후 천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엄마(김희애 분)와 언니 만지(고아성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간 우아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주로 보여줬던 김희애는 이번 영화를 통해 욕설은 물론, 거침없이 막말을 하는 등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김희애는 이번 영화제에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김희애는 "차기작 '쎄시봉'에서 한효주의 20년 뒤, 미래 역할을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쎄시봉'은 1960~70년대 한창 인기를 모았던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벌어진 남녀의 사랑을 그린 영화. 한효주와 정우가 과거의 역할을, 김희애와 김윤석이 20년이 지난 현재 역할을 맡았다.


김희애는 "정우도 나오는데 인간성이 너무 좋더라. 내년 설 개봉 예정이니 많이 봐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애는 "부산영화제를 처음 왔다. 배우가 맞나 싶다. 서울 상경한 여자처럼 굉장히 촌스럽고 기쁘고 설레고 신기하고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알코올을 좋아하는데 체력이 안 따라줘서 밤새는 못 마신다. 부산을 잘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애는 모더레이터로부터 강우석 감독이 왈패 같은 역할을 해보면 어떠냐고 했다는 질문을 받자 "저의 진짜 모습을 아는 분들은 코미디가 맞다고 한다"며 "방향의 전환을 감독님들이 생각해준다면 배우들의 영역이 넓어질 것 같다. 강우석 감독님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셔서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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