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문태종 "슛감 좋았다.. 팀이 원하는 바 알고 있었다"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9.27 17:56 / 조회 : 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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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점을 몰아치며 한국에 승리를 안긴 문태종. /사진=KBL 제공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난적 필리핀을 잡고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국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문태종(39, LG)이 있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 라운드 H조 3경기에서 필리핀에게 97-95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카자흐스탄을 잡은 데 이어, 어려운 상대 필리핀마저 꺾으며 8강 라운드에서 2승을 먼저 챙겼다.

사실 경기 자체는 썩 좋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하지만 한국에는 '에이스' 문태종'이 있었다. 문태종은 이날 홀로 3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국나이 40세의 노장이지만, 이날 팀 내에서 가장 오랜 시간(32분16초)을 뛰며 체력도 증명해냈다. 문태종이 없었다면 승리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특히 문태종은 4쿼터에서 팁인-3점슛-플로터-자유투-점프슛 등 득점 가능한 거의 모든 방법을 선보이며 스코어를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4쿼터의 사나이'다운 활약이었다. 이처럼 문태종은 삼산월드체육관을 '극장'으로 만들면서 짜릿한 승리를 팀과 팬들에게 안겼다.

경기 후 문태종은 "느낌이 좋았다. 처음 쏜 두 번의 슛이 들어갔을 때 오늘 슛감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 팀에서 내게 기대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려고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필리핀에 대해서는 "필리핀은 전반에 좋은 경기를 했다. 그들의 공격을 막기 어려웠다. 안 들어갈 것 같은 3점슛이 다 들어갔다. 운이 따른 것 같았다. 다행히 후반 들어 몇 번의 공격 기회를 놓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우리가 자신감을 얻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필리핀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해서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우리 가족들도 이렇게 많은 필리핀 관중들이 올 줄 몰랐다고 했다.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필리핀을 응원하는 소리가 우리 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건 사실이다"라고 말해 부담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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