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임순례 감독 "민감한 소재..연출 망설였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09.16 17:07 / 조회 :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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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 / 사진=이동훈 기자


황우석 박사 사건을 모티프로 삼은 영화 '제보자'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이 연출 제의를 받고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임순례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감독 임순례·제작 영화사수박)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재가 민감하다보니 저도 처음 연출제의를 받고 망설였다"며 "전국민이 관심을 가졌던 사건이다보니, 덥석 연출 제의를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고백했다.

임 감독은 "줄기세포가 진짜다 가짜다에 초점을 맞추는 기획이었다면 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참 언론인, 그러니까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는 제보자와 언론인에 초점을 맞춘다면 기존에 해왔던 영화와도 맥을 맞출 수 있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임순례 감독은 "실화이고, 실화를 영화화할 때는 실화와 픽션의 경계를 어떻게 맞출 것인가가 민감해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생명공학과 줄기세포가 대중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까 쉽게 풀어가는 데, 그렇게 2가지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임 감독은 "영화를 만들며 걱정했던 것만큼 방해받거나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며 "내적인 준비에만 어려움이 좀 있었을 뿐 외부적으로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을 어떻게 끌어들일까의 수위, 실제 줄기세포를 영화에 어떻게 담을까의 수위 등 여러 수위에 대해 고민했지만 그건 우리 영화만의 어려움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임 감독은 "일반 관객 분들은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이 영화가 너무 무겁고 어렵고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며 "그렇지 않고 재미있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걸 먼저 보신 여러분께서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10년 전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복제 논문 조작 스캔들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 세계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 추출에 성공한 이장환(이경영 분) 박사의 논문이 조작됐다는 제보를 접한 탐사보도프로그램 PD 윤민철(박해일 분)이 끈질긴 추적을 담은 진실 추적극을 표방했다. 오는 10월 2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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