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에릭 No, 문정혁의 발견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4.09.16 10:58 / 조회 : 1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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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연애의 발견' 영상 캡처


'연애의 발견'에그룹 신화의 리더 에릭은 없다. 30대 중반의 청년 문정혁만 있을 뿐이다.


문정혁이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연출 김성윤 이응복,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무심했던 0점 애인, 전 여자친구에게 마음을 어찌하지 못해 드러나는 유치한 지질함, 여기에 폭발적인 감정연기까지 2011년 KBS 2TV '스파이명월' 이후 3년간 가졌던 연기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능숙한 모습이다.

문정혁이 맡은 강태하는 잘못하면 욕먹기 딱 좋은 역할이다. 강태하는 똑똑한 머리, 훈훈한 외모의 소유자로 자신이 매력적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사랑에 무심했고, 의도와는 상관없이 직설적으로 말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줬다. 한여름(정유미 분)이 5년 전 이별을 통보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우연히 마주친 한여름을 보고 강태하는 복수 반, 끌림 반으로 그야말로 들이대기 시작했다. 이미 한여름에게는 멋진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자신의 능력과 지위를 이용해 한여름과 합법적으로 얼굴을 대면할 수 있도록 업무 계약을 맺었고, 대놓고 "네가 아직도 좋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그런데 강태하가 밉지 않은 것은 문정혁의 매력과 무관하지 않다.


문정혁은 때론 귀엽게, 때론 카리스마 넘치는 강태하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면서 여심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강태하에게 흔들리는 한여름에게 시청자들이 공감을 보내는 이유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문정혁의 연기가 폭발력을 더했다. 이날 강태하는 한여름의 아버지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그 때문에 한여름이 힘들어했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후 "사랑이 뭔지 모르는 놈이었다"고 보이는 반성의 눈물은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이제 중반부에 접어든 '연애의 발견'이다. 앞으로 남은 7회 동안 '연애의 발견'에서 문정혁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연애의 발견'은 15일 전국 일일시청률 6.9%(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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