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세계 최강' 한국 대표할 3팀.. 강점과 약점은?

김지현 인턴기자 / 입력 : 2014.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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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4에 진출한 한국의 3팀이 확정됐다./ 사진=뉴스1





지난 30일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4(이하 롤드컵)에 진출할 한국의 3팀이 모두 확정됐다.


삼성블루, 삼성화이트, 나진쉴드가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한국 3팀은 북미 3팀, 유럽 3팀, 중국 3팀, 동남아 2팀, 인터내셔널 와이트 카드 2팀과 월드 챔피언 자리를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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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블루는 1위로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OSEN


1위, 견적 안 나오는 한 타 싸움의 강자 삼성블루


비시즌 강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삼성블루는 2014 스프링 시즌 삼성화이트의 미드라이너였던 '다데' 배어진이 삼성블루로 합류하면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14 롤챔스 스프링, 섬머에서 연속으로 결승에 오르면서 삼성블루는 명실상부 롤챔스의 강자로 떠올랐다.

배어진이 삼성화이트의 운영을 삼성블루에 이식하면서 삼성블루는 개인 능력뿐 아니라 안정적인 운영 능력도 갖게 됐다.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갖춘 삼성블루는 개인능력을 앞세워 불리한 상황을 한 번에 역전시키는 등 예측 불가능한 한 타 싸움에 강한모습을 보인다.

2014 롤챔스 스프링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블루는 2014 롤챔스 섬머에서 5세트 블라인드 픽까지 가는 접전 끝에 KT 애로우즈에 역전패했다. 4강, 8강에서 블라인드 픽을 경험한 KT 애로우즈와 달리 블라인드 픽 경험이 부족했던 삼성블루는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블라인드 픽까지 가는 접전 경험은 롤드컵에 진출한 삼성블루에게 큰 교훈을 줬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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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이트는 롤드컵 직행결정전에서 SK T1 K를 꺾고 2위로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OSEN


2위, 상대의 피를 말리는 탈수기 운영의 삼성화이트

삼성화이트의 서포터 '마타' 조세형의 바람이 이뤄졌다. 탈수기 운영의 중심인 조세형은 이번 시즌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하면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삼성화이트는 롤드컵 직행 결정전에서 전년도 롤드컵 우승팀인 SK T1 K를 3-0으로 제압하면서 한국팀 2위로 롤드컵에 진출했다.

삼성화이트는 완벽한 맵 장악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탈수기 운영이 유명하다. 삼성화이트는 다른 팀보다 월등한 맵 장악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서포터 조세형과 정글 최인규는 폭 넓은 시야 장악으로 오브젝트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가져간다. 완벽한 맵 장악으로 빠르게 스노우 볼을 굴리는 삼성화이트는 상대편과 글로벌 골드 격차를 늘린 후 한 타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한다.

삼성화이트는 2013 롤챔스 스프링부터 2014 롤챔스 섬머까지 펼쳐진 5시즌동안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위 3회를 차지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팀 2위로 롤드컵에 진출한 삼성화이트가 한국 롤챔스에서 보여줬던 강력한 탈수기 운영을 세계무대에서 선보인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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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로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나진쉴드./사진=OSEN


3위, 챔피언 폭 한계 극복한 나진쉴드

2014 롤챔스 스프링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나진쉴드는 2014 롤챔스 섬머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기량을 보이며 8강에서 KT 애로우즈에게 패했다.

2014 롤챔스 섬머에서 나진쉴드는 바뀐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탑 '세이브' 백영진의 주 챔프인 쉬바나가 너프되고 미드 '꿍' 유병준의 주 챔프인 르블랑, 니달리도 너프되면서 나진쉴드는 좁은 챔피언 폭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찌감치 롤챔스 섬머에서 탈락한 나진쉴드는 8강 탈락 후 챔피언 폭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롤 순위결정전에서 백영진은 라이즈, 니달리, 카시딘 등 다양한 챔피언을 선보였고 유병준은 제드, 아리 등을 선택하며 폭넓은 챔피언 활용을 보였다. 롤 순위결정전에서 나진쉴드는 KT 블리츠, KT 애로우즈, SK T1 K를 차례로 잡으면서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나진쉴드의 정글 '와치' 조재걸은 롤드컵 3회 연속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현 한국 롤리그에서 롤드컵 경험이 가장 많은 조재걸은 나진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 폭을 대폭 늘린 나진쉴드가 롤드컵에서도 나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롤드컵은 오는 18일 개막해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28일까지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시작한다.

조별예선에서 각조 1, 2위를 차지한 8개 팀은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8강전을 치른다. 이어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4강전을 벌인다. 마지막 결승전은 10월 19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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