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리얼리티, 호감과 비호감 사이는 한장차이

김영진 기자 / 입력 : 2014.09.08 06:08 / 조회 : 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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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티파니 서현 태연(위) /사진=태연 페이스북(위) 서현 트위터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종이 한 장 차이다. 호감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얻는 것, 혹은 너무나 '리얼한' 일상으로 기대보다 실망을 안겨주는 것. 그 아슬아슬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유독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의 출연이 잦다.

현재 방송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온스타일 'THE 태티서', SBS MTV '현아의 프리먼스(FREE MONTH)', MBC뮤직 'B1A4의 어느 멋진날', MBC에브리원 '에이핑크의 쇼타임', 엠넷 '믹스 앤 매치' 등이 있다.

아이돌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명(明)과 암(暗)을 동시에 갖고 있다. 좀 더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며 인지도를 높이고, 한정된 방송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면모를 보여주며 새로운 매력을 자랑할 수 있다.

반면 '리얼리티'이기 때문에 계획하지 않은 부분도 방송에서 보여질 수 있고, 그것이 받아들이는 시청자에 따라 호감이 될 수도, 비호감이 될 수도 있다는 위험한 단점도 있다.

예를 들면, 지난 8월 5일 종영한 온스타일 '제시카 & 크리스탈'은 '얼음공주'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도도한 이미지가 있던 제시카를 '마음씨 착한 따뜻한 언니'라는 이미지로 탈바꿈하게 만들었다. 제시카는 동생인 크리스탈을 챙기면서 훈훈한 모습을 보여 많은 대중들에게 의외의 매력을 선사했고, 도도한 줄만 알았던 제시카도 결국 동생 앞에서는 영락없는 든든한 언니였다는 점이 강조돼 보였다.

또한 현아 역시 섹시한 무대 위의 모습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간혹 보이던 철없는 소녀의 모습과는 달리 '현아의 프리먼스'에서는 가수로서의 열정, 의외의 똑 부러진 성격, 주위 스태프에게 늘 상냥한 모습으로 큰 호감을 얻었다.

그런데 지난 8월 26일 첫 방송한 'THE 태티서'에서는 피곤해 하거나 굳어 있는 표정을 짓던 태연에게 비난의 목소리도 있었다. 아무리 리얼리티이지만 방송인데 성의가 없어 보였다는 의견이었다. '리얼리티'이기 때문에 가능한 방송 장면이었지만 일각에서는 비난의 눈총을 샀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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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사진제공=SBS MTV 방송화면


이에 대해 한 연예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장단점이 있다. 시청층이 팬으로만 한정돼있지 않고 대중을 향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수요가 있다. 무대와 음원이 아닌 다른 모습을 통해 대중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촬영한다는 것이 아이돌 그룹에게는 스케줄이 된다. 그런 데에서 오는 피로감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그대로 노출 되는 부분도 있다. 또한 녹화나 방송 자체의 스케줄이 빠듯하다 보니 사전에 가수 본인이 직접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 된다. 그런 부분이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리얼리티에서 보여지는 아이돌의 모습,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리얼리티 취지에 충실한 '솔직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다만 출연자들도 '방송'임을 감안해 그 적정선을 지키는 태도는 필요하다.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 출연자와 시청자의 태도가 동시에 지켜진다면 아이돌 리얼리티의 시초, MBC '목표달성 토요일-god의 육아일기'처럼 두고두고 회자되는 좋은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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