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위원장 "격론 끝에 신태용 코치 결정" 배경은?

축구회관=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8.18 12:53 / 조회 : 39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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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전 성남 감독이 오는 9월 열리는 A매치에서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사진=OSEN






"격론까지 벌였다"

대한축구협회가 신태용(44) 전 성남 코치를 유력한 차기 대표팀 코치로 꼽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유력했던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계약 협상이 결렬됐다"며 "세금 등 연봉 문제, 주 활동 지역에 대한 생각 차이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두 가지 큰 요인이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우선, 오는 9월 5일과 8일에 각각 열리는 A매치는 신태용 전 성남 감독 및 박건하, 김봉수 대표팀 코치가 지휘할 것이다"며 "신태용 코치는 외국인 감독 부임 시, 앞으로도 계속 함께 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용수 위원장은 신태용 코치를 유력한 차기 대표팀 코치로 꼽은 것에 대해 "많은 국내 지도자들을 대표팀 코치 후보로 놓고 기술위에서 이야기를 나눴다"며 "우선, K리그 감독 경험이 있는 지도자, 외국인 감독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 연령대 등의 몇 가지 사항을 고려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수석 코치가 왔을 때 쉽게 합류할 수 있는 우리 코칭스태프를 만들어주는 것이 기술위의 목표다. K리그의 상황을 잘 설명해주면서, 감독으로서의 경험까지 갖추고 있는 코치면 외국인 감독을 더 잘 보필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며 "나머지 코치 후보들의 이름을 밝히기는 어렵다. 이를 놓고 격론을 벌이다시피 했다. 그러나 결국 신태용 코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태용 코치는 지난 2009년부터 4년 간 K리그 성남을 이끌었다. 특히 2010년에는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성남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어 2012년을 끝으로 성남 일화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현재 tbs 교통방송 축구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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