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카드' 신정락, LG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국재환 인턴기자 / 입력 : 2014.07.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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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락(27)이 LG 트윈스의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을까. LG가 4강 진입 기회를 앞두고 신정락을 28일 롯데전 선발로 예고했다./ 사진=OSEN





'히든카드' 신정락이 LG 트윈스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신정락은 28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 LG로서는 4강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정락의 호투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4월 13일 골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신정락은 지난 22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2014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신정락은 이날 5이닝 동안 75개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무려 54개나 기록할 정도로 제구력도 잡힌 모습을 보여줬다.

퓨처스리그에서 예열을 마친 신정락은 약 3개월만의 1군 복귀전을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됐다. 신정락은 현재 LG가 타고 있는 상승세를 이어줄 수 있는 확실한 카드가 되어줘야 한다.


투저타고의 흐름 속에 LG 선발진은 리오단, 티포드, 류제국, 우규민, 임정우가 시즌 초반보다 매우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진의 활약 속에 LG는 7월 치렀던 17경기에서 무려 11경기에서 3실점 이하의 경기를 펼쳤다. 게다가 LG는 이 기간 동안 11승 6패를 거두며 자신들이 상승세에 올라왔음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모든 팀들이 80경기 이상을 치른 현재 팀별로 많게는 47경기, 적게는 41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4강 진입 문제를 놓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3위 NC와 4위 롯데의 승차가 6.5경기에 달하기 때문에 4위부터 7위 팀들에게 3위 이상 진입은 사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4위 자리를 놓고 싸움을 펼치고 있는 롯데, 두산, KIA, LG 4팀에게 지금부터의 레이스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신정락으로서는 3개월만의 1군 등판에 나서기 때문에 부담이 될 법도 하다. 그러나 신정락은 롯데에 강했다. 비록 올 시즌 1군 선발 등판 경험은 없지만 신정락은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5경기(선발 등판 4경기, 구원 등판 1경기)에 나서 23이닝을 소화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의 짠물피칭을 보여줬다.

롯데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신정락의 28일 등판 내용에 따라 LG의 4강 진입 싸움 향방을 가늠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날 롯데 선발은 옥스프링이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2경기(14이닝)에 나서 1패 3.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LG 타선 역시 옥스프링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기에 신정락으로서도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

신정락이 이날 팀의 승리를 이끌어준다면 LG로서는 29일부터 펼쳐질 1위 삼성과 2위 넥센과의 6연전을 상승세 속에 준비할 수 있게 된다. 과연 신정락이 팀의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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