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교체 마감일.. '전격 교체' 카드 나올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7.24 09:52 / 조회 :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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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 /사진=OSEN




운명의 날이 밝았다. 한국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교체가 가능한 마지막 날이 도래했다. 부진한 외국인 선수, 다소 애매한 외국인 선수들을 교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한국프로야구의 외국인 선수 웨이버 공시 마감일은 7월 24일이다.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은 외국인 선수가 들어갈 엔트리만 확보해 두면 언제든 관계없지만, 포스트시즌 등록을 위해서는 8월 15일까지 등록해야 한다. 시간이 촉박하다. 그렇다고 영입이 아주 불가능한 시간도 아니다. 게다가 외인 교체를 검토중인 팀들은 가운데는 스카우트를 이미 해외로 파견해둔 팀도 있다.

일단 외국인 타자들 가운데는 특별히 교체가 될 만한 선수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 롯데 자이언츠가 히메네스(32)의 교체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타율 0.330에 14홈런 55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이지만, 7월 타율 0.206,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한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김시진 감독이 "교체는 없다"라고 못을 박으며 히메네스의 퇴출은 없던 일이 됐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상황이 조금 다르다. 몇몇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투수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KIA 타이거즈의 데니스 홀튼(35)을 들 수 있다.

일본프로야구 다승왕 출신의 홀튼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4.80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4월까지는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위력을 떨쳤다.

하지만 5월 1승 3패, 평균자책점 4.02-6월 1승 2패, 평균자책점 6.86을 기록하더니, 7월 3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8.76에 그치고 있다. 5월 이후 성적을 합하면 2승 7패, 평균자책점 5.85다. 시즌 초반에 비해 구위가 떨어진 것이 눈에 보인다.

만약 KIA가 '홀튼으로는 힘들다'라고 판단할 경우, 마감일인 24일 전격적으로 퇴출이 결정될 수도 있다. 4위 롯데에 2.5경기밖에 뒤져 있지 않은 KIA 입장에서 4강 진입을 위해 에이스 양현종과 원투펀치를 이룰 외국인 투수는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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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앨버스. /사진=OSEN




한화의 앤드류 앨버스(29)도 애매하다. 앨버스는 올 시즌 4승 8패, 평균자책점 6.46을 기록중이다. 큰 기대를 안고 80만 달러(약 8억원)나 안기고영입한 선수치고는 불만족스러운 성적이다. 53탈삼진-17볼넷으로 삼진-볼넷 비율(3.12)은 준수하지만, 피안타율이 0.322에 달하는 것이 문제다. 좋은 제구력을 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45로 호투중이다. 삼진-볼넷 비율이 4.00(12탈삼진-3볼넷)으로 여전히 좋은 가운데, 피안타율은 0.238로 뚝 떨어졌다. 고무적인 일이다. 곧 이는 앨버스의 퇴출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뜻도 된다. 비로소 한국 무대에 적응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외에 교체설이 나왔던 투수들로 삼성의 J.D. 마틴(31)이나 SK의 로스 울프(32)가 있다. 경계선에 있는 선수들이지만, 교체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마틴은 5승 5패,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앨버스와 마찬가지로 7월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98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속도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섣불리 교체하기가 쉽지 않다.

SK의 울프는 1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54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5월까지는 평균자책점 2.68로 좋았지만, 이후 8.66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이만수 감독이 후반기부터 마무리로 쓰겠다고 밝힌 만큼 퇴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지금까지 언급한 선수들 외에도 구단별 판단에 따라 퇴출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더 나은 선수가 온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 미국 현지에서 메이저리그 확장 로스터 때 콜업을 노리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깜짝 웨이버 공시는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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