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열애설..다이나믹듀오 금기 'SNL'서 봉인 해제(종합)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4.07.1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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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SNL코리아' 영상 캡처


명불허전 'SNL'이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SNL코리아'(이하 SNL)에서는 다이나믹 듀오 최자의 열애설과 지갑을 시원하게 개그로 풀어내 금기 없는 웃음을 선보였다. 이어 최자의 이름은 물론 개코의 '컨트롤비트' 디스전까지 예외는 없었다.


호스트로 등장한 최자는 오프닝 무대 이후 "많은 것을 보여드릴 준비를 하고 나왔다"고 이날 방송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지만, 그런 최자조차 당황할 정도였다.

시작은 '박수무당'이었다.

박수무당은 2005년 신촌의 한 점집에 다이나믹 듀오가 찾아가는 설정으로 진행됐다. 박수무당 유세윤은 개코에게 "'컨트롤 비트'를 다운 받지 말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여름 힙합계를 시끄럽게 달군 디스전의 선봉에 선 개코를 지적한 것.


이어 "너의 연애에 대해서 보자"며 최자를 쳐다봤다.

당황한 최자는 "하나도 안 궁금하고, 알고 싶지 않다"고 했다. 최자는 간곡하게 "하지 말라"고 했지만, 유세윤은 아랑곳하지 않고 미래를 봤고 "미래를 봐도 하나도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갑자기 누워 90도로 파닥파닥 거리면서 "주인님. 저는 최자 지갑입니다. 왜 날 버리셨나요. 이 비싼 지갑에 왜 스티커를 붙였나"고 했다. 이에 최자는 "지갑아 미안하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자는 지난 달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누군가가 주운 최자 지갑'이라는 제목의 한 장의 사진에 게재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사진에는 f(x) 멤버 설리와 다정한 모습으로 찍은 스티커 사진이 등장했고, 최자의 지갑으로 확인되면서 온라인상에 열애설이 불거졌다. 설리와 최자의 열애설은 지난해 9월 말 이후 두 번째였다.

컨트롤비트에 대한 셀프 디스는 '쇼미더 머니 가족'에서도 이어졌다. 여기서 할아버지로 분한 개코는 며느리에게 "국이 짜다"고 구박했다. 이에 며느리는 "그냥 먹으라"고 대들었고, 컨트롤비트가 흐르면서 개코는 랩을 시작했다.

'최자 지갑'은 최자 보험에서 다시 언급됐다.

해당 영상에서 최자는 최강남자를 대표해 남자들의, 남자에 의한, 남자들을위한 보험서비스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자매품으로 나온 개코보험에서 개코는 "월 3000원 추가금 납입시 지갑 같은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리면 개코처럼 끝까지 찾아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모든 것에 대한 종합선물세트는 '피플업데이트'였다. 유희열은 "왜 이 민감한 시기에 여기에 나왔냐"고 첫 질문을 내 던질 정도였다.

최자는 "열심히 살았다. 어떤 사건으로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 것들도 많아지고, 차라리 이렇게 숨어있을 바엔 가장 센 프로그램에 나가서 욕먹을 거 욕먹고 얘기할거 얘기하고, 지금처럼 소신 있게 말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SNL'에 나오게 된 이유를 털어 놓았다.

최자 이름에 대해서 묻는 오프닝이 끝난 후 유희열은 최자의 실제 지갑을 공개했다. 유희열은 "신기하다"며 "나도 처음 본다"고 최자의 지갑을 심층 공개했다.

이어 지갑 안에 사진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내 사진을 넣고 가달라"고 부탁해 최자를 당황케 했다. 유희열이 "최자에게 지갑은 무엇이냐?"고 묻자 최자는 "스스로 정신 줄 놓지 않게 만드는 끈인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 놓았다.

'컨트롤비트'에 대한 개코의 생각도 털어 놓았다. 개코는 "이센스라는 친구는 제가 랩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친구다. 제가 한방 맞았는데, 한방 안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마음으로 링 위에 올라가느라 급하게 녹음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마지막 '1분의 진심'을 통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면서 눈물까지 보여 훈훈함까지 자아냈다.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SNL'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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