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추락, 조종사들 인명피해 막으려 인도쪽 추락 유도

김태경 인턴기자 / 입력 : 2014.07.17 15:11 / 조회 : 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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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헬기추락/사진=뉴스1 제공


세월호 현장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헬기가 광주 도심에서 추락한 가운데 조종사들이 추락 직전까지 일반인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목격담이 이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YTN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 53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성덕중학교 뒤편 인도에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으며, 지나가던 여고생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추락한 헬기는 강원 소방본부 소속으로, 세월호 현장 수색지원을 마치고 광주공항에서 이륙한지 5분 만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 일대는 광주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아파트 및 원룸, 학교 등이 밀집한 곳이어서 헬기 추락 지점이 조금만 벗어났어도 엄청난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이에 사고 목격자 및 관계자들은 조종사들이 추락 직전까지 일반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이 없는 인도 쪽으로 방향을 틀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고현장 주변 상인들은 "헬기가 인도로 추락하기 전 굉음을 냈다" "헬기가 1차로 어딘가에 충돌한 뒤 추락한 것 같다" "헬기가 돌면서 머리 부분부터 추락했다" 등의 목격담을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추락한 헬기의 잔해들과 탑승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 헬기추락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광주헬기 추락, 탑승자 전원 사망이라니" "광주헬기 추락,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광주헬기 추락, 정말 안타깝다" "광주헬기 추락, 하필 세월호 지원 후에" 등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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