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입석금지 첫날, 출근길 승강장 대혼란 '불만'

김태경 인턴기자 / 입력 : 2014.07.16 11:38 / 조회 : 1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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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광역버스 입석금지가 시행된 첫 날, 출근길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16일 서울·경기·인천을 오가는 3개 지자체 광역버스의 입석금지가 전면 시행됐다. 이에 버스 좌석이 모두 차면 승객들은 더 이상 승차할 수 없으며, 다음 정류장 역시 정차하지 않는다.

이날 경인 지역에서 서울 도심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 상당수는 평소보다 출근길을 서둘렀다. 하지만 버스정류장에서 20~30분을 기다리는 것은 예사였다.

이미 좌석이 모두 차버려 일부 정류장은 무정차 통과해버렸고, 이로 인해 버스를 타지 못해 조급해 하는 사람, 기사에게 제발 태워달라고 애원하는 사람 등 승강장은 혼란 그 자체였다.

이에 대한 불만은 상황 점검을 위해 승강장에 나와 있던 공무원에게로 향했다. 30분이 넘도록 기다리던 일부 승객은 공무원에 이 상황을 제대로 모니터링해 보고하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입석금지 대책으로 총 62개 노선 222대의 버스를 증차한다고 밝혔지만, 폐선·감차 조치로 줄어든 버스를 제외하면 실제 증가한 버스는 137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권영종 한국교통연구원 KTX 경제권연구실장은 "단기적으로 버스 222대 증차를 통해 입석 승차시민을 분산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증차에 따른 버스전용차로 용량포화만 심화될 것"이라며 "버스들의 속도 저하로 시민들의 불편만 가중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역버스 입석금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광역버스 입석금지, 이건 진짜 말도 안 된다" "광역버스 입석금지, 오늘 40분 기다려서 겨우 탔다" "광역버스 입석금지, 이럴 거면 운행은 왜 하냐" "광역버스 입석금지, 제대로 된 대책 좀 마련해라" 등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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