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임 대표, '비박' 김무성 선출..당·청관계 변화 예고

김태경 인턴기자 / 입력 : 2014.07.15 09:02 / 조회 : 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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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김무성(63) 의원이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비박근혜계인 김 대표가 당권을 쥐게 되면서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당·청 관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 3차 전당대회를 열고, 대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했다.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김 대표는 일반·책임당원, 대의원, 청년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70%)와 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한 결과 총 12만 4757표의 유효표 가운데 5만 2706표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대표 자리를 놓고 김 대표와 치열하게 경쟁해 온 서청원 의원은 3만 8293표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태호 의원이 2만 5330표로 3위, 이인제 의원이 2만 728표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홍문종 의원이 차지했지만 5위 득표자 가운데 여성이 없을 경우, 남성 5위 후보 대신 여성후보자 중 최다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 여성 배려 조항에 따라 김을동 의원이 최고위원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직전 황우여 대표체제의 새누리당 지도부가 친박(친박근혜) 체제였던 데 반해 이날 선출된 지도부에서는 대표를 비롯한 김태호 의원 등 당내 비박계의 약진이 두드러져 향후 새로운 당·청 관계의 수립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당·청 관계에 대해 "그동안 당에서 청와대에 말할 것은 했지만 부족하다고 많이들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과 청와대에 할 말은 하는 당·청 관계를 수립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김무성, 앞으로 새누리당의 변화가 기대된다" "비주류 김무성의 당선이라니" "김무성, 서청원은 결국 졌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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