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세월호특별법 수사권 놓고 이견 팽팽..유족 '단식 농성'

김태경 인턴기자 / 입력 : 2014.07.14 14:43 / 조회 :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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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공식협상에 나선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가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단식 농성을 벌였다.


YTN에 따르면 13일 여야는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특별법 제정을 위한 TF 협의를 가졌다. 하지만 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조사위원회의 수사권 여부, 조사위의 인적구성, 국가배상책임 명시 여부 등에 대해 결국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생존자·실종자 가족 대책위원회는 14일 국회 본청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국회가 최선을 다하지 않기에, 희생자 가족들이 단식을 해서라도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들고자 한다"며 "저희가 단식을 하는 것은 자식과 부모와 형제자매의 죽음 앞에 무기력했던 그 슬픔과 고통을 다른 이들도 겪게 될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 '세월호 특별법 TF'는 3자협의체를 제안한 대책위의 요구를 묵살했고, 참관조차 거부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국회 본청에서 노숙을 하며 유가족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외쳐야 했다"고 토로했다.


앞서 12일 가족대책위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여야 회담에 참여, 3자 협의체 구성과 협의 참관을 요구했지만 여야는 이를 거절했다.

이에 대해 가족대책위는 "국회가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 가족대책위가 원하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 법 제정 때까지는 단식 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특별법 수사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특별법 수사권, 유족들 얼마나 답답할까" "세월호특별법 수사권, 하루빨리 합의점 찾았으면" "세월호특별법 수사권,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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