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잠수교 물고기 500여마리 떼죽음!.. 용존산소 부족탓

김태경 인턴기자 / 입력 : 2014.07.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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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잠수교 북단에서 물고기 5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3일 오후 11시 40분께 한강 잠수교 인근에서 물고기 집단폐사가 발생했다.


한강 물고기 폐사사고를 접수받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4일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잠수교 북단 용존산소 농도가 0.85mg/L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물고기가 생존할 수 있는 용존산소 농도 2.0mg/L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서울시는 올여름 평년보다 강우량이 적고, 기온이 높아 강물의 용존산소가 줄면서 벌어진 것으로 보았으며 사고 발생시점의 지형이 굽어져 있어 하상퇴적물이 잘 쌓여 하천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어 4일 오전 5시 시점에는 용존산소가 2.48mg/L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시는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는 용존산소 농도 이외에 다양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중금속, 생태독성 검사 등을 통해 유독물질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더불어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폐사체를 즉시 수거처리하고, 원활한 하천흐름을 위한 청소작업도 시행 중이다.

한편 서울 잠수교 물고기 떼죽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울 잠수교 물고기 떼죽음, 심각하네" "서울 잠수교 물고기 떼죽음, 서울시가 잘 해결하길 바랍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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