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엿 투척은 유감.. 문제 비판 축구문화는 부러워"

[2014 브라질 월드컵]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7.01 15:13 / 조회 : 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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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장에서 엿세례를 받은 축구 대표팀. /사진=뉴스1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이에 분노한 일부 축구팬들이 "엿 먹어라"라며 엿을 투척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많은 이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 행위에 대해 일본 매체에서 '부럽다'는 의견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전 4시 45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무 2패에 그치며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무승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말았다.

좋지 못한 성적에 귀국하는 대표팀을 환영하는 인파도 없었다. 일부 팬들만이 대표팀을 맞았다. 하지만 이날 인천공항에서는 일부 팬들이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한 인터넷 동호회는 "한국 축구는 죽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나왔고, 귀국한 대표팀을 향해 "엿 먹어라"라며 가지고 온 엿을 투척했다.

이를 두고 많은 축구팬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골닷컴 일본판(이하 골닷컴)은 "엿을 던질 수 있는 한국의 문화가 부럽다"라는 흥미로운 글을 남겼다.

골닷컴은 지난 30일 "한국과 일본이 대표팀의 패배를 수용하는 차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고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실패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관대한 일본팬들과 달리 한국팬들은 비난을 준비하고 있었다. 팬들이 보인 공격적인 자세는 유감스럽지만, 서포터들이 가진 생각의 힘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구체적으로 문제에 대한 지적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골닷컴은 구체적으로 "홍명보 감독이 올림픽 출전 멤버를 중용했다는 점과, 아스날에서 지난 몇 년간 제대로 뛰지 못한 박주영을 계속 내보낸 부분 등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라면 박주영과 홍명보 감독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생각하기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본의 언론과 팬은 대부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이다. (문제를 일으킨) 특정인을 찾아내는 경우는 없다. 이런 일본의 온화한 자세를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한국처럼 축구 문제에 여론이 깊은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 일본의 강력한 축구문화를 위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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