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알제리] '사막의 여우' 알제리, 예상 밖의 선전과 투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쉬운 8강 실패..경기 외적 잡음 불구, 기대보다 높은 성과

국재환 인턴기자 / 입력 : 2014.07.01 08:48 / 조회 : 1849
  • 글자크기조절
image
독일과의 16강전에서 패배를 거둔 뒤, 알제리의 소피앙 페굴리가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사막의 여우' 알제리의 사상 첫 월드컵 8강 도전이 아쉽게도 막을 내렸다.

알제리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서 독일에 1-2로 패했다. 전·후반 90분까지0-0 접전을 펼친 알제리는 연장전에 들어 쉬를레, 외질에게 두 골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 종료 직전 자부가 한 골을 넣었지만 알제리에겐 시간이 부족했다.

알제리는 독일이 손쉽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초반부터 독일의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수비 역시 단단했고 역습은 예리했다. 독일 선수들은 알제리의 예상치 못한 경기력에 당황한 모습을 드러냈다.

월드컵 직전만 하더라도 알제리는 경기 외적으로 잡음이 많았다. 사령탑 바히드 할리호지치는 알제리 축구협회와 계약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었고 선수단과 훈련 방식을 놓고 마찰을 빚기도 했다. 그리고 H조에서 3~4위 전력으로 평가받아 16강 진출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알제리는 실전에 강했다. 알제리는 조별 예선 첫 경기서 벨기에를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다. 그리고 자신들을 1승 제물로 여겼던 한국을 4-2로 완파했고 러시아전에서는 선제골을 내줬지만 저력을 발휘해 동점골을 넣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알제리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자신들의 숨은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잡음도 많았지만 보란 듯이 우려를 불식시켰고 라마단 기간으로 인해 독일과의 16강전에 대해서도 걱정을 받았지만, 알제리는 투혼을 불사르며 120분을 뛰었다.

기록상으로 알제리는 16강전 패자로 남게 된다. 그러나 예상 밖의 선전과 투지를 지켜본 사람들에게 그들은 아름다운 패자로 기억될 것이다.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