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왜 '슈스케'일까..PD가 답하다(인터뷰)

'슈퍼스타K6' 서울지역 2차 예선 현장을 가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4.05.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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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6' 연출 김무현PD /사진제공=엠넷


"'슈스케'는 희망이다"

케이블 채널 엠넷 '슈퍼스타K6'(이하 '슈스케6') 서울지역 2차 예선이 3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스포츠월드 제1체육관에서 열렸다.


'슈스케6' 서울지역 2차 예선은 약 6000명의 참가자들이 신청한 가운데 오디션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 '슈스케6' 연출 김무현PD를 만나 '슈스케6'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무현PD는 지난 2009년 시즌1을 시작으로 지난해 시즌5까지 조연출로 '슈스케'를 만든, '슈스케'의 산 증인이다. 올해는 메인 연출로 '슈스케6'의 지휘봉을 맡게 됐다.

'슈스케' 시즌1의 흥행 이후 지상파에서도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했다. 하지만 '슈스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왜, '슈스케'일까.


이에 '슈스케'와 6년을 함께 한 김무현PD가 대답했다.

김무현PD는 "('슈스케'가) 대중의 꿈을 만드는 것 같다"며 "과거 초등학교, 중학생이었던 친구들이 대학생이 되어서 '슈스케6'에 지원, 오디션을 보고 있다. 과거 자신들이 시청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의 꿈을 키웠기 때문에 '슈스케'에 참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무현PD는 "'슈스케'를 통해 노래로 스타가 되고, 그런 과정이 대중에게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아졌고, 많이 사라졌다. 어떻게 보면 '슈스케6'은 처음 시작할 때로 돌아오게 됐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여전히 '슈스케'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스케'는 모든 사람이 노래를 하는 꿈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는 김무현PD. 그는 '슈스케'가 제2의 전국노래자랑이 되기를 기원했다. 물론 "이번 시즌이 잘 되서 시즌10까지 가면"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슈스케6', 늘어난 지역예선으로 숨은 인재 대거 등장 기대

'슈스케6'은 지난 3월 6일부터 ARS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후 3월 23일 울산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지역예선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8개 지역(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인천, 제주도, 원주)에서 6개(분당, 수원, 창원, 청주, 전주, 울산) 지역이 늘어났다. 김무현PD는 지역예선 도시가 늘어나면서 지역 곳곳에 숨어 있던 인재들이 지역예선에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PD는 "이전 시즌까지만 해도 서울, 부산, 대전, 대구 등에서 인재들이 발굴됐는데, 올해는 이 구도가 완전히 깨질 것 같다. 올해 새로운 목소리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김무현PD는 국내 외에 외국인 참가자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그는 "에티오피아에서 참가 신청을 한 참가자도 있었다. 올해는 요코하마, 텍사스, 토론토, 마닐라 등 해외 예선에 많은 참가자들이 등장했다"며 "이들 중 K팝을 부른 참가자들이 많았는데, 이들의 활약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외국인 참가자 중 우승을 할 정도의 실력을 가진 이도 있을까. 김PD는 "울랄라세션이 시즌3에서 우승할 당시 처음에는 그들의 우승을 예감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만큼 '슈스케'는 참가자들의 실력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올해는 톱10에 들어갈 만한 실력을 가진 외국인 참가자들을 봤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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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 서울지역 2차 예선 현장 /사진제공=엠넷


◆"자작곡의 등장, 기대하시라!"

서울지역 2차 예선에서는 퍼포먼스와 싱어송 라이터 부스가 눈에 띄었다. 이 두 부스는 이미 다른 지역 예선에서 등장했다.

김무현PD는 "지원자들을 봤을 때, 싱어송라이터의 비중이 많아졌다"며 "이들 중에는 지금 음원을 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슈스케6'에서는 자작곡의 등장이 많아 질 것 같다"고 밝혔다.

'슈스케'는 그간 참가자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노래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허각을 비롯해 울랄라세션, 로이킴 등 많은 이들이 노래와 사연으로 '슈퍼스타'가 됐다. 하지만 사연과 노래라는 패턴은 시즌마다 반복되어 흥미가 반감됐다. '슈스케6'에서는 어떨까.

김무현PD는 "일명 '사연 팔이'라고 하는데, 사연에 비중을 많이 두고 싶지는 않다. 노래가 가진 의미, 왜 노래를 해야 하는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노래를 잘 불러야 하는 게 우선이다. 사연은 그 다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무현PD는 '슈스케6'에서는 '재능 발굴'을 주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슈스케'에서 스타성이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는 목소리를 듣고 앞으로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가를 판단, 숨은 인재들을 발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력파 밴드가 온다"

'슈스케6'은 '찾아가는 오디션'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실력파 밴드 발굴에도 열을 올렸다. 이전 시즌과 달리 '슈스케6'에서 다양한 장르 음악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기 위함이다.

김무현PD는 "밴드가 지난해에 비해 많이 지원했다"며 "얼굴이 알려진 밴드도 있고, 그렇지 않은 밴드들도 있다. 확실한 것은 실력파 밴드가 '슈스케6'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버스커버스커 못지않은 밴드의 등장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꿈이 꿈을 낳는 '슈스케'"라는 김무현PD는 "'슈스케6'을 통해 그간 이루지 못했던 음악의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슈스케6'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9년 방송된 '슈스케'의 여섯 번째 시즌이다. 오는 8월 방송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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