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팬미팅서 "실망시켜 죄송..믿고 기다려 달라" 눈물 호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4.05.24 20:45 / 조회 : 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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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한승연(왼쪽부터), 구하라, 박규리 / 사진=스타뉴스


3인 체제로 첫 공식석상에 나선 걸 그룹 카라(박규리 한승연 구하라)가 국내 팬들을 향해 "믿고 기다려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카라는 2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진행된 '2014 카밀리아데이 팬미팅'에서 최근 팀 내 일어나고 있는 체제 변화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하며 이 같이 토로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팬들에 따르면 리더 박규리는 팬들을 향해 "여러분들한테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계속 가끔 퇴색이 되는 것 같아 너무 슬프다"며 "내가 좋아하고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1000여 국내 팬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올해 초 멤버 니콜과 강지영이 탈퇴한 이후 3인조가 된 카라가 국내 팬들과 마주하는 첫 공개석상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DSP미디어가 지난 12일 카라의 새 멤버 영입을 위한 프로그램 '카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일부 팬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몇몇 팬들은 최근 'KARA 새 멤버 영입을 반대합니다'라고 적힌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DSP미디어 인근 서울 학동역에 내걸어 소속사의 태도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규리는 "때론 방송이니까 얘기하고 싶어도 얘기하기 못 하는 게 있어 답답하고 싫다"며 "그냥 다른 것 다 믿지 말고 우리 셋을 믿어줬으면 좋겠다. 누가 뭐라고 얘기를 하든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호소했다.

박규리는 이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을 더 이상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최선의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저희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박규리의 간절한 목소리에 자리에 모인 팬들은 박수를 보내며 그를 위로했다.

멤버 한승연은 "(박규리와) 비슷한 마음이다"며 "오늘 여기 오기 전에 뭐라고 해야 할지 글로 정리했어야 하는데 며칠을 생각해도 잘 모르겠더라. 속 시원히 말해줄 수 없어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승연은 "올해 들어 정말 불안이 컸는데 꾸준히 일을 하게 돼서 어쩌면 도망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며 "올해 원치 않게 이별한 사람도 많아 되게 외로웠다. 너무 아프다. 정말 내 옆에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없어진다는 건 여러분도 잘 알거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꾸준히 고민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며 "매해 뭔가를 할 때마다 여러분들을 힘들게 해서 정말 죄송하다. 조금 만 더 같이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언니(멤버)들이랑 마음은 똑같다"고 전한 막내 구하라는 말을 잇는 도중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여러분들이 저희 마음을 다 잘 아시고 계실 거라 믿는다"고 말하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구하라는 "언니들한테 안 운다고 약속했는데 여러분들 얼굴 보니까 제대로 컨트롤이 안된다"며 "여러분들 얼굴보고 울지 않고 당당하게 어떻게 얘길 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지금 하나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냥 여러분들을 너무 오랜만에 봐서 행복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초 멤버 니콜과 강지영이 탈퇴한 이후 3인조가 된 카라가 국내 팬들과 마주하는 첫 공개석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DSP미디어가 지난 12일 카라의 새 멤버 영입을 위한 프로그램 '카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현재 일부 팬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몇몇 팬들은 최근 'KARA 새 멤버 영입을 반대합니다'라고 적힌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DSP미디어 인근 서울 학동역에 내걸어 소속사의 태도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2014 카밀리아데이 팬미팅'은 카라 멤버들이 팬클럽 카밀리아를 위해 2011년 지정한 기념일로 매년 크고 작은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만나왔다. 올해에는 한국을 비롯해 6월 1일 일본 부도칸에서도 진행돼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팬 미팅 티켓 가격은 5000원으로, 수익금은 저소득 청소년 돕기 성금으로 쓰인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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