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투표장 찾은 유재석 '차분' vs노홍철 '흥분'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4.05.22 11:08 / 조회 : 2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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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투표장 찾은 유재석과 노홍철 / 사진=최부석 기자


"어제 밤 잠을 잘 자서 좋은 결과 기대한다."(유재석), "떨려서 밤을 지샜다."(노홍철)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를 뽑는 '선택 2014' 본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유력한 후보인 유재석과 노홍철이 각각 다른 표정으로 투표장을 찾았다.

노홍철은 22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위치한 '무한도전' 투표소를 찾았다. 유재석은 이보다 조금 늦은 오전 10시 00분께 투표장에 나타났다.

노홍철은 트레이드마크인 시스루 복장으로 나타나 연신 웃음을 지었다. 그는 10초에 한번씩 "하하하"라고 웃으며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단정하게 차려입고 나타난 유재석은 모여든 취재진에게 보고 잠시 놀란 모습이었다. 그는 이내 담담하게 취재진 앞에 서서 투표 소감을 전했고, 시청자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길 당부했다. 그는 차분한 태도로 취재진 한명 한명에게 악수를 건넸다. 또 자신을 투표장을 찾은 시민에게도 악수를 건네며 인사했다.


이날 노홍철은 "어제 잠을 못 잤다"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가 30분 정도 눈을 붙이고 투표장에 왔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유재석은 "어제 밤에 잠을 잘 자서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투표장의 관심사는, 단연 노홍철 후보가 내세운 사생활 공개에 대해 쏠렸다.

노홍철은 당선되면 다른 후보들의 사생활을 공개할 것이냐는 질문에 "문제될 것 없다"며 "시청자의 뜻을 역행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노홍철 후보가 내세운 사생활 공개 공약에 대해서 이행하겠냐고 묻는 질문에 "뭐 다른 방법이 있지 않겠느냐"며 "다른 방법보다 손쉬운 방법이 그것뿐이라면 고려해 봐야 되지 않겠느냐. 그 부분은 상의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30분 차로 투표장을 찾은 두 사람은 완전히 상반된 태도로 투표를 마치고 돌아갔다.

두 사람 모두 시청자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줄 것을 당부하며 6.4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 부탁했다.

지난 17~18일 사전 투표를 진행했던 '무한도전'은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본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사전 투표에 참여한 8만3000여명에 더해 본 투표 참여자들의 투표를 모두 집계해 '무한도전' 차세대 리더 선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해외 거주자들을 위한 모바일 투표도 가능하다.

한편 오프라인 투표는 서울 여의도 MBC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된다. 오전부터 투표 참여자들이 몰렸다는 후문. 결과는 '무한도전'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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