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에어컨리그'..프로농구 FA들은 어디로?

국재환 인턴기자 / 입력 : 2014.05.08 17:20 / 조회 : 4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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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대상자 KGC 인삼공사 가드 김태술(왼쪽)./ 사진=KGC 인삼공사 프로농구단 공식 Facebook
잠잠하다. FA (자유 계약) 대상자와 구단 간의 협상 기간(5월 1일~5월28일)인 에어컨리그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흘렀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선수도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이번 프로농구 FA 대상자는 전체 47명으로 이 중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선수는 안양 KGC 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 소속 김태술이라고 볼 수 있다. 2007년 드래프트 1순위로 SK에 지명, 평균 7.25개의 어시스트(2위)를 기록하며 2007-08시즌 신인왕을 수상하며 자신의 이름을 리그에 알렸다.

이후 인삼공사로 주희정과 맞트레이드 되며 2011-12시즌 우승을 통해 리그 정상급의 포인트 가드로 발돋움하며 어시스트에 집중하는 정통 포인트가드로서 역할을 다했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으로 결장이 많았지만, 평균 5.5개의 어시스트(1위)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어필했다.

이번 FA 협상에서 중요한 변수는 김태술의 포지션 랭킹과 지난 시즌 연봉에 따른 보상규정으로 볼 수 있다. KBL(한국농구연맹)의 FA 제도는 포지션(센터-포워드-가드) 랭킹 5위 이내 선수를 보유한 구단은 같은 포지션의 랭킹 5위 이내 선수를 영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연봉에 따른 보상규정은 전체 리그 연봉 30위 이내의 FA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전 소속팀에 '지난 시즌 선수 연봉의 50%+보상선수 1명' 또는 '지난 시즌 선수 연봉의 200% 보상'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연봉이 30위를 넘어가거나 30위 이내의 만 35세 이상 선수는 보상규정을 따르지 않도록 하고 있다.

김태술의 경우, 가드 포지션 랭킹이 16위이기 때문에 포지션 랭킹에 따른 구단 선택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연봉이 4억 8천만원으로 보상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김태술을 영입할 경우에는 KGC에게 보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김태술이 가진 정통 포인트가드로서의 능력과 풍부한 경험 때문에 다수의 구단들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인삼공사는 원 소속팀과 우선 협상 기간 마감일인 오는 15일까지 김태술, 양희종과의 계약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지만 샐러리캡 문제 등의 이유로 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태술과 더불어 또 다른 FA 거물로 불리는 함지훈(29, 울산 모비스)과 문태종(38, 창원 LG)의 계약 여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함지훈은 2013-14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의 주역이었고 문태종도 창원 LG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과 MVP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함지훈과 문태종은 고액연봉자이지만 나이에 따른 보상규정에서 각각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함지훈은 김태술과 같은 4억 8천만원의 연봉을 받았으며 나이에 따라 보상규정이 적용된다. 하지만 문태종은 6억 8천만원의 연봉을 받았지만 만 35세가 넘기 때문에 보상적용이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또 다른 복잡한 문제로 두 선수는 포워드 포지션 랭킹 1위(함지훈), 2위(문태종)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포지션 랭킹 규정에 따라 삼성(이동준-3위), 오리온스(김동욱-4위), 동부(김주성-5위, 윤호영-입대 전 랭킹 적용), 인삼공사(이정현-입대 전 랭킹 적용)로의 이적은 불가능하다.

복잡한 FA 규정 때문에 이적이나 잔류 시에 따져봐야 할 사항이 많아서 각 팀들은 꼼꼼하게 이를 다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번 FA 대상자는 전체 47명이며 김태술-함지훈-문태종 이외에도 박지현-이광재(동부), 박구영(모비스), 김승현-황진원(삼성), 주희정(SK), 김영환-송창무(LG), 정영삼-한정원(전자랜드), 임재현-신명호-이한권-김태홍(KCC), 양희종(인삼공사), 송영진-오용준(KT)와 같이 준척급의 FA 대상자들이 즐비하다.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선수들이 남고 떠날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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