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흥행에 대한 목마름..500만 넘는다면 만족"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4.05.0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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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동건/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장동건이 흥행에 대한 욕심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장동건은 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 제작보고회에서 "흥행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목말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장동건은 "흥행에 대해 개인적으로 목말라 있는 상태다. 잘됐으면 좋겠지만 요즘 제가 영화들을 보면서 나름대로 '이 영화는 되겠다' 하는 걸 시험해보고 있는데 계속 틀린다. 흥행은 영화를 완성한 후에는 제작진들의 손을 떠나는 불가항력적인 것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감독님과 영화를 찍으면서 계속 다짐한 것은 '흥행은 우리의 것이 아니니 부끄럽지 않은 영화를 만들자'하는 것이다. 지금의 심정도 그렇다. 흥행보다는 이 영화가 좀 더 많은 관객들의 뇌리에 남을 수 있고, 한 번 보고 잊게 되는 액션 영화가 아닌 작품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흥행 목표에 대해서 장동건은 "일단 손익분기점은 넘었으면 좋겠고, 500만 명을 넘으면 만족할 것 같다"며 "1000만 이라는 숫자는 인간의 영역이 아닌 것 같다. 물론 1000만 명을 넘기는 영화들이 1년에 한두 편은 나오는 시장 규모이니 조금의 기대도 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흥행보다는 제가 영화를 볼 때의 느낌과 관객들이 볼 때의 느낌이 궁금하다"고 밝혔다.


'우는 남자'는 조직의 명령으로 타깃을 제거하던 중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저지르고 회의에 빠진 곤(장동건 분)이 조직의 마지막 임무의 타깃인 모경(김민희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오는 6월 5일 개봉 예정이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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