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00 vs 19.06... 한화 불펜의 진짜 모습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4.02 09:10 / 조회 : 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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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삼성전에 백투백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한 송창식. /사진=OSEN


한화 이글스가 개막 후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중이다. 아직 초반에 불과하지만, 2패가 모두 역전패라는 점은 다소 불안해 보인다.

한화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4-2로 승리했다. 선발 클레이가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도 최영환-박정진-김혁민-송창식이 이어 던지며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발과 불펜이 조화된, 한화가 원했던 그림이었다.

하지만 31일 열린 2차전은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선발 송창현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최영환(2실점)-박정진(3실점)-윤규진(2실점)-윤기호(2실점)-임기영(1실점)이 차례로 나와 10점이나 내주고 말았다. 5회까지 2-0이던 경기가 최종스코어는 2-11이 되고 말았다.

한화 불펜은 지난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만우절 거짓말처럼 또 한 번 무너졌다. 선발 유창식이 천적 삼성을 상대로 6⅓이닝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팀도 5-2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김혁민(1실점)-박정진(1실점)-송창식(2실점)이 나란히 올라와 실점하며 5-6으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특히 마무리 송창식이 9회초 박석민과 최형우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한화 불펜은 개막 3경기에서 9이닝 14실점(12자책), 평균자책점 12.00을 기록중이다. 세부적으로 나누면, 1차전은 3⅓이닝, 평균자책점 0.00이고 2~3차전은 5⅔이닝 평균자책점 19.06이다. 최영환-박정진은 1차전에서 호투했지만 2~3차전 무너졌다. 김혁민 역시 1차전은 좋았지만, 3차전은 부진했다. 송창식 역시 마찬가지다.

올 시즌 한화 불펜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이 선수들이 롤러코스터 피칭을 선보이면서 팀 성적도 출렁였다. 게다가 송창식은 팀의 마무리다.

2013년 '사상 첫 9위'라는 성적을 받아든 한화는 시즌을 앞두고 137억원을 들여 정근우와 이용규를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투수진, 특히 불펜에는 신인 최영환 정도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보강이 없는 상태다. 이로 인해 한화가 투자한 금액에 대비해 예상 성적에서는 박한 평가를 받고있다.

일단 초반 3경기에서 한화는 '선발야구'에는 성공하고 있다. 타선도 이용규-정근우 영입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가 과거 제이 데이비스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남은 것은 불펜이다. 한화가 명예회복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불펜 안정화가 필수다. 과연 한화가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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