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들', 토크는 신선했지만 시청자는 '글쎄'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4.04.02 09:36 / 조회 :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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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대변인들' 방송화면 캡처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KBS의 파일럿 프로그램 '역지사지 토크쇼-대변인들'(이하 '대변인들')이 베일을 벗고 시청자들과 만났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대변인들'은 각 분야의 입담꾼들이 모여 갑을관계, 상하관계 등 우리 사회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을 공감하고 대변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역지사지와 소통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대변인들'에서는 연예인을 비롯해 일반인들이 출연, 각자 고충이 담긴 사연을 밝혔다. 김구라, 성시경, 유정현, 조우종, 오상진, 방은희, 김지민, 김도훈 등이 대변인들로 나서 출연자의 사연을 대변했다.

그간 지상파 토크쇼에서 선보인 고백, 신변잡기 등의 토크쇼와는 달리 누군가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해 준다는 점이 신선했다. 또한 대변인들과 출연자들이 토론을 벌여 서로 이해관계를 개선하려는 점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반면 아쉬움도 남겼다. 우선 출연자들이 사연 소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대변인들은 출연자들이 소개하는 사연에 자신의 경험담을 더하며 각자 생각이 옳다고 주장했다. 대변인들로 나선 이들 대부분이 출연자와 의견 충돌로 목소리를 높이는 게 주가 됐다.

시청자들 '대변인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걸그룹 선정성 논란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문제 제기만 했을 뿐, 전체적인 공감대는 없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충분히 그 사람의 생각을 다 말 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주제에 대한 토론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한 시청자는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었을텐데, 상대를 인정하지도 않고. 소통은 없다고 봅니다"고 대변인들이 출연자들을 충분히 대변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대변인들'이 방송 전 기대와 달리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형식의 토크쇼에 도전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한편 이날 방송된 '대변인들'은 4.4%의 전국 일일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기준)을 기록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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