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요리..이젠 현대예술! '아스코', 新서바이벌(종합)

'아트 스타 코리아' 제작발표회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4.03.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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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타코리아' 출연자들/사진=홍봉진 기자


패션, 모델, 요리, 춤, 노래에 이어 현대예술을 다루는 서바이벌이 탄생한다.

27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케이블채널 스토리 온 '아트 스타 코리아'(이하 '아스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자인 임우식PD를 비롯해 프로그램 MC인 정려원과 송경아, 멘토를 맡은 반이정, 심사위원 유진상 등이 참석했다.


'아스코'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 서바이벌로 연령, 서열 등 불문하고 대중과의 소통을 원하는 개성파 신진 아티스트 발굴에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예술을 다루는 프로그램답게 사전에 공개된 영상도 감각적이었다. 비주얼부터 크리에이티브한 15명의 도전자들과 그들이 직접 만든 작품은 눈을 번쩍하게 만들었다.

도전자 가운데는 JYP엔터테인먼트 비주얼 디렉터부터 삐삐밴드 멤버였던 이윤정의 남편까지 각양각색이었다. 멘토로는 김선정, 반이정이 맡았다. 심사위원으로는 전시기획자 유진상, 미수평론가 홍경한,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조교수가 낙점됐다.

'아스코'는 여전히 영화, 드라마 보다 어렵고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현대예술을 서바이벌 형식으로 풀어낸다. 시대가 발전하고, 소통공간이 많아지면서 대중예술, 현대미술 등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고 이를 해소하고 싶어 하는 갈증도 생겼다.


연출자인 임우식PD는 "대중들이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낀다"라며 "실제로는 관심에 비해 예술을 어려워하고 고정관념, 선입견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됐다. 지금까지 현대미술을 다룬 여러 콘텐츠 들이 있었지만 대중과의 접점이 확실하지 않았다"라며 "저희는 그 접점을 찾기 위해 서바이벌 형식을 취한다"고 말했다.

임PD는 결정적인 기획계기에 대해 "첫 번째는 기획을 하면서 젊은 예술가를 많이 만났는데 실제로 본인 작품, 세계관을 보여고 싶어 했다. 그 방법이 열려 있거나 넓진 않았다. 예술계 벽이 높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사람들이 영화, 드라마와 달리 전시회를 갖다 와서는 그 작품에 대해 얘기를 못 한다는 점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MC 섭외에 대해 "정려원은 지인을 통해 예술에 관심이 있고 직접 한다는 얘기를 접했다"라며 "그 부분을 알고 정려원과 미팅했다. 프로그램의 성격상 진행자가 방송인이기보다 예술을 사랑했으면 했다. 그때 '정려원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송경아의 섭외에 대해 "송경아는 몇 년 전 같은 프로그램을 했었다. 실제 직업은 모델이지만 예술에 관심도 많고 방송도 잘 한다. 실제 예술 활동을 한다고 해서 같이 하자고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아스코'를 통해 첫 MC에 도전하는 정려원도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정려원은 평소 미술활동을 하는 스타로 알려졌다. 그는 "배우생활하면서 아트로 힐링을 받았다. 이제는 거꾸로 제가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드리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려원은 특별 심사위원으로 나설 임수정에 대해 "같은 배우임에도 미술을 좋아하고 서포트를 하고 있기에 촬영하면서 굉장히 재밌었다. 여배우가 나온 만큼 시즌2에는 하정우 선배님이 나와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동MC인 송경아도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송경아 역시 모델이면서 예술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송경아는 자신이라면 프로그램 도전자로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프로그램 촬영하면서 느낀 건 도전자들이 엄청나다. 저는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도전자들이 담력도 강하고 힘이 있다. 저는 옆에서 보면서 부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 심사위원 섭외에 대해 "마돈나가 왔으면 한다. 그 분이 신인작가들을 지원하고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심층 인터뷰 현장에서도 임PD와 멘토, 심사위원들은 시청자들이 현대예술을 보다 편하게 느꼈으면 한다는 뜻을 모았다. 숨은 작가 발굴보다 현대예술, 미술의 대중화를 강조했다.

케이블채널을 통해 여러 서바이벌들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여러 시즌을 탄생시킨 만큼 '아스코'도 그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아스코'는 오는 3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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