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떡없다잉~"..프리한 아나들의 방송가 활약

박지윤·전현무·오상진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4.03.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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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 박지윤, 전현무/사진=스타뉴스


박지윤, 전현무, 오상진

세 사람의 공통점이 있다면 안정된 직장에서 벗어나 프리선언을 한 아나운서다. 전문 방송인으로 승승장구 중인 것도 포함된다. 예전에는 프리선언 아나운서들이 기대를 받고 나와도 막상 불러주는 곳이 없어 일정기간 주춤했다면 이제는 위의 3명으로 인해 지상파(KBS MBC SBS)와 종편(JTBC 채널A TV조선 MBN) 경계가 허물어졌을 정도다.


세 명의 활약상을 잠깐 짚으면 이들이 얼마나 잘 나가는 지 알 수 있다. 박지윤은 친근한 이미지와 거침 없는 입담으로 방송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케이블채널 Y-star의 '식신로드', JTBC '썰전'을 통해 먹방, 욕망아줌마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전현무는 MBC '나 혼자 산다', JTBC '김미경 전현무의 나만 그런가',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누구세요'에 출연 중이다. 밉상이미지는 사라지고 능력 있는 MC로 성장 중이다. 그는 MBC 예능파일럿 '연애고시' MC로 발탁돼 차세대 진행자로 인정받았다.

이들보다 뒤늦게 투입된 오상진은 3월 말 방송예정인 KBS 2TV 파일럿 '대변인들'의 진행자로 나선다. 이 외에도 SBS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배우에도 도전하며 만능 방송인의 면모를 구축했다. 오상진은 앞의 2명과 다르게 진화된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인식됐다.


방송 관계자는 11일 스타뉴스에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은 시청자에게 믿음을 준다"라며 "이는 전직이여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경우 기존의 해온 활동이 있기 때문에 프리랜서로 활동해도 그 타이틀은 여전하다. 시청자에게도 그 믿음이 유지되기에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예능은 물론 교양까지 다방면에서 팔방미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들에게 3가지의 최대 강점이 있다. 가수출신도, 배우출신 진행자들이 가질 수 없는 능력이다.

첫 번째는 입담이다. 프리선언을 하기 전부터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토크, 진행능력을 검증받았다. 두 번째는 남녀노소 시청자에게 친숙한 인지도도 갖고 있다. 세 번째는 기존에 갖고 있던 순발력을 발휘, 생방송에도 강하다는 점이다. 전현무의 경우 SBS 'K팝스타 시즌3', 오상진은 케이블채널 엠넷 '댄싱9'를 통해 생방송을 맡았다.

반면 위협요소도 있다. 프리랜서 아나운서들이 하나 둘 씩 생겨나는 만큼 서로가 경쟁을 해야 한다. 각자 무기가 될 수 있는 매력요소를 갖추지 않으면 극명하게 행보가 갈린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들은 개그맨과 다르다. 개그맨의 경우 웃겨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지만 이들은 입담과 예능감은 특출 나지만 안 웃겨도 진행만 잘하면 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회사원 출신답게 맡은 만큼 잘 해낸다. 그래서 이들을 섭외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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